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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TOK YO2020

                                                                         떡잎부터 달랐다!





                                                         올림픽출전 빛나는 10대들










                   김제덕·황선우·신유빈…                               김제덕·안산은 과거 선수들과 여러 면에서 달랐다. 마지막 발           그는 지난 5월 제주에서 세웠던 기록을 두 달 만에 다시 갈아
                   올림픽 즐기는 ‘10대 앓이’중                          을 쏘고 금메달이 확정된 뒤에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심한           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신기록 제조기’로 불린다. 상황도 좋다.
                                                              메달 압박감에도 두 선수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유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일본의 마스모토 가쓰히로가 예선
                                                              지했다. 두 선수 스스로가 밝힌 자신의 강점은 ‘극강 멘털’이          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처음 참가하는 올림픽은 ‘경험’이라는 금과옥조 같은 말이 무          다. 김제덕은 금메달을 딴 후 “좋은 징조의 ‘뱀 꿈’을 꿨다”는
                   색하다. 그들은 첫 무대를 마지막 무대처럼 대했다. 그리고 메         너스레를 떨었다. 박채순 총감독은 “참 씩씩하다”고 말했다.                        체조’ 여서정
                   달로 과정을 입증했다. 양궁의 김제덕과 수영의 황선우, 체조
                   의 여서정, 배드민턴의 안세영 등 10대 선수가 한국의 차세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는 2003년생이다. 개회식에서 ‘배구
                   대 ‘Z엔진’이다.                                 여제’ 김연경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던 황선우는 첫 번

                                                              째 올림픽 물살을 가른 뒤 메달 기대감을 더 높였다. 황선우는
                                                              25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기죽어야 하나요?’ 김제덕                       3조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세웠다. 5개조 전체 39명

                                                              의 선수 중 1위 기록이다. 금메달 기대감이 더 커진 이유다. 그
                                                              의 기록은 11년 넘게 한국 신기록으로 남아 있던 박태환의 기
                                                              록보다 0.18초 준 것이다.
                                                                                                          여서정은 2002년생이다. 여서정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
                                                                                                          아케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
                                                                        박태환보다 황선우                         마 종목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800점을 올렸다. 전체 5위를
                                                                                                          기록한 여서정은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여서정
                                                                                                          이 주목받는 것은 ‘여서정’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은 도마를 짚
                                                                                                          은 다음 공중에서 2바퀴를 비틀어 돌아 착지하는 고난도(6.2)
                                                                                                          기술로, 이 기술을 성공한다면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양궁 혼성단체전
                   김제덕·안산 선수는은 Z세대 대표주자다. 김제덕은 2004년                                                      그가 자신의 이름을 딴 체조기술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DNA
                   생, 안산은 2001년생이다. 두 선수는 예선 랭킹라운드에서                                                      영향이 크다. 그의 아버지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
                   남·녀 각각 1위를 기록했고, 이후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코                                                     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다. 어머니 김채은 코치 역시
                   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당당히 최정상에 올랐다. 안산은 차                                                       주종목이 도마다. 여서정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
                   분한 경기 운영 끝에 꿈에 그리던 ‘여자 단체전 9연패’ 시상대        황선우는 키 186㎝에 몸무게 72㎏, 그리고 팔 너비(윙 스팬)        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는 ‘어린 중견 선수’
                   에도 올라 이번 대회 사상 첫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         가 193㎝에 이를 만큼 수영에 적합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다. 대학 진학까지 미룬 여서정의 금메달 사냥은 오는 8월 1
                   예를 얻었다.                                    휴식시간에도 수영 동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성실한 노력파다.            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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