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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운동장 한복판에서는 패싸움이 벌어지며 난장판이 되었다. 잠시 후 선 두 사람은 친구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산속으로 더 들어갔다.
씨드니 쌈돌이의 생님들이 나타나서 싸움은 금방 진압이 되었지만 누가 봐도 조 성학과
시드니 이야기 제 740회 축구부 얘들이 승기를 잡은 싸움이었다. 삼십 여분이 흐른 뒤 두 사람이 다시 친구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는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데... 서로 생채기 하나 안 난 상태. 주위에서 두 사람의 한판 승부를 원
소문은 순식간에 학교로 퍼졌다. 했으나 당사자들은 서로가 원하지 않은 싸움. 결국 서로 짱자리를 양
보하는 미풍양속(?) 마음이 두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 주었다.
꼬마 3인방 ‘조 성학이 박 진호를 깼다. 이제 고아원의 송 강길하고 붙으면 진정한
- 제 3 화 -
짱이 가려진다’ 결론적으로 학교짱은 송 강길과 조 성학으로 소문이 나버렸다.
그 후부터는 아이들이 송 강길과 조 성학을 보면 뭔가를 바라는 눈치 그런데 터진 엉뚱한 사건.
로 힐끔거리기 시작했다.
학교수업을 마치고 축구부원들이 남아서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웬 중학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송 강길이 조 성학을 만나자는 내용 생 패거리들이 몰려와서 축구부원을 폭행하고 사라진 것이다.
을 전달했다.
몇 명은 병원으로 실려 가는 등 사고가 크게 터지자 학교 측에서는 당
성학은 어차피 한번 치러야 할 싸움이라면 빨리 결판을 내고 싶어 두 황하며 수습과 함께 사건의 진위여부를 가리려고 애를 쓰지만 고의성
사람은 방과 후 학교 뒷산에서 만났다. 이 있는 폭행이어서 가해자들의 신분파악이 어려웠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의 내용은 ‘찐드기 박 진호 형의 친구들
축구부 몇 명과 같이 나온 조 성학과 혼자 나온 송 강길. 같다’ 라는 것이다. 그러자 아이들이 박 진호를 보는 눈초리가 이상해
지기 시작했다. 진호 역시 심기가 불편한 듯 걸핏하면 주위의 아이들
성학은 괜히 친구들과 함께 올라왔다는 생각에 미안해하며 "우리 둘 에게 시비를 걸며 날카로워져 있었다.
만 저쪽으로 가서 해결하자” 하고 앞서서 걷기 시작했고 그의 뒤를 따
르는 송 강길. 축구부에 폭행을 가한 범인들은 진호의 형과 그 친구들로 밝혀졌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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