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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이번엔 철강 쥐고 보복…"호주 경제 휘청일 것" 고소해 하는 中

                                                             소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계획 중인 호주 경제에 악영향을             왕궈칭 란거철강연구센터장은 "철강 생산 조절은 중국산 수입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상하이의 한 철강 무역업체 관계          에 크게 의존하는 호주 같은 나라의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
                                                             자의 말이라며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중국 목표와 국내 생산            며 "호주의 경우 경제 회복으로 주택과 인프라 건설 확대로 철
                                                             통제로 전반적인 수출이 크게 줄었는데 호주 수출 물량 축소             강 수요가 크게 증가할 텐데 어떤 나라도 중국의 공백을 메울
                                                             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해 31억6900만호주달러 규모 철강재를 수입했다.           중국이 고소해하는 부분은 또 있다. 철광석 수입이다. 호주 철
                                                             이 중 중국산이 약 30%에 달했다. 철강재 수출을 무기로 호주          광석 수출의 60%를 중국이 소화하는 데 조강 생산량을 줄이
                                                             를 괴롭힐 수 있다는 말이 허튼소리는 아닌 셈이다.                 면 철광석 수입이 줄고 호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다. 실제 7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8850만톤으로 전년 동
                                                             중국은 지난해 9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             기 대비 무려 21.4%가 줄었다.
                                                             서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대대적
                                                             인 조강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상태다. 이 와중에 호주를 타            코로나19 책임 공방에서 호주가 미국 편을 든 이후 중국은 노
                 중국이 호주에 대한 경제 보복의 한 수단으로 철강 수출량을
                                                             깃 삼아 수출 물량을 조절하면 호주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골적으로 호주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중국의 호주 때리기는 쇠
                 줄이고 있다. 중국은 호주가 인프라 구축에 애를 먹을 거라며
                                                                                                          소기와 농산물, 와인의 관세 장벽을 높이는 등 전방위적으로
                 고소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 조절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지난 16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일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보면 7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280          SNS 웨이보에서 호주를 '중국 신발 밑에 달라붙어 있는 씹던
                 18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현지 철강업계 관계자 말을
                                                             만톤으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6월까지 생산량은 전         껌'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빌려 호주향 철강 수출량이 최근 몇 달 사이 50% 이상 감소했
                                                             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는데 이는 하반기 인위적 축소 생산
                 다고 전했다. 철강 부족 사태를 맞아 호주 인프라 계획에 차질
                                                             의 촉매제로 작용한다. 중국 정부가 연간 생산량을 전년 대비            그러나 중국의 경제 압박은 호주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지
                 이 빚어질 거라는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줄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기 때문이다.                       난해 호주는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는 바람에 오히려 중국 수
                                                                                                          출이 전년 대비 0.3% 늘었다.
                 글로벌 타임스는 "양국 관계 악화로 인한 중국의 철강 공급 축
            호주  시드니  2개월  도심  봉쇄했는                         호주 시드니가 2개월간 도심 봉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              쿼카에 먹이 주는 척 담배 물렸다...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데…州 확진자 633명 최고치                               18일 보도했다.                                       엽기 소녀 영상에 호주 발칵

                                                           보도에  따르면  글레이즈  베르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9뉴스, 퍼스나우 등 현지매체는 호주의 한 10대 소녀가 쿼카의 입에 전
                                                           州) 총리는 이날 주도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최악의            자담배를 물리고 흡입하도록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상황을 보지 못했다"며 "이 사태를 막을 방법은 모든 사람이 집에            있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영상이 로트네스트 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NSW주는 이날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33명, 그중 시드니에서
                                                                                                           쿼카는 캥거루과 쿼카속의 소형 동물로, 호주 남서부 퍼스 연안의 로트
                                                           만 무려 545명이 발생했다. 주는 지난 16일 478명 이후 3일 만에
                                                                                                           네스트섬에 서식한다. 둥글고 짧은 귀에 작은 캥거루 같은 모습을 하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드니에서는 지난 6월 16일 첫 델타 변이
                                                                                                           있으며, 입모양이 마치 웃는 것처럼 보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
                                                           감염 발생 이후 전날 3명을 포함해 60명이 숨졌다.
                                                                                                           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쿼카는 멸종 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돼, 호주 정
                                                           호주는 선진국 중에서도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으나 최근 델타 변이
                                                                                                           부는 쿼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 벌금을 부과하고 있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지속되자 주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 사람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 ‘걸어다니는 벌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시드니와 멜버른은 두 달 가까이 봉쇄된 데
                                                           이어 지난 12일 수도 캔버라까지 7일간 봉쇄령이 떨어졌다. 이에 호          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전자담배를 넣었다. 쿼카는 이를 먹이주는 행
                                                           주는 수년 만에 2조달러(약 2336조원) 규모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         위로 착각하고 전자담배를 물고 당겼으며, 앞발을 이용해 잡으려고 하
                                                           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연방정부는 초기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미진
                                                           해 현재까지 성인 인구 4분의 1가량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6           서호주 동물복지단체 RSPCA 측은 이에 대해 “무책임하고 경솔한 행위”
                                                           일 기준 백신 1차 이상 접종률은 39.3%, 접종 완료율은 21.2%         라며 “독성을 포함했을 수도 있는 물질을 자신을 믿고 있는 무방비 상태
                                                           에 이른다.                                          의 동물에게 강요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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