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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주로 어두운 동굴이나 폐가, 옛 성터, 나무가 우거진 숲 등에 살면서         도깨비에 홀린 것처럼... 착시현상이지만 이름이 재밋따~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산도깨비, 물 도깨비, 바다 도깨비 그
               씨드니 쌈돌이의
               시드니 이야기 제 746회                              리고 불 도깨비...등등                                  이렇듯 도깨비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악동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한국 도깨비는 뿔이 없다. 뿔이 하나 달린 도깨비는 일본 도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깨비인데 ‘오니’ 라고 불리우며 성격이 포악해서 섬나라놈들의 못된           외국의 도깨비는 소위 귀신들이다.
                                                           성향이 짙게 베여있다.
                                                                                                          백인 문화에는 ‘뱀파이어’ 와 ‘드라큘라’ 가 피를 코카콜라 마시듯 무
                           도깨비와 귀신                         도깨비는 캐릭터가 다양한 만큼 현대에 들어와서는 상호나 홈쇼핑             지 피를 좋아하는데 잔인하기가 이를데 없다. 나름대로 ‘고스트’ 라
                            - 제 3 화 -                      에 사용되는 인기단어로도 활약을 하고 있다.                       는 유령은 귀여운 면이 있지만 주술에 걸린 ‘좀비’ 는 생각만 해도 소
                                                                                                          름이 오싹 돋는당~
                                                           민간신앙이 만들어 낸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를 연구하는 사람도 많
                                                           은데,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속리산 도깨비 박사 조자용 씨다.             동방문화에는 콩콩 뛰는 ‘강시’ 가 천하무적을 자랑(?)하고 있고, 황
                                                                                                          금빛 털에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구미호’ 도 인간을 홀리며 온갖
                                                           그는 원래 현대건축을 전공하며 기와를 이용한 건축물을 짓다가 기            재주를 다부린다.
                                                           와에서 도깨비 무늬(=귀면기와)를 만나고 나서부터 도깨비문화를
                                                           연구하기 시작, 속리산으로 숨어들어 연구하기에 이르러 소위 ‘도깨           그 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달걀귀신’ ...얘는 머리가 없고 말이 없
                                                           비 전문가’ 가 되어 버렸다.                               는게 특징이다.
                                                           그는 도깨비 기와를 비롯해서 그림, 민담, 유물들을 찾아내어 ‘도깨
                                                           비 왕국‘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장가 못간 ‘총각귀신’ 은 ‘몽달귀신’ 으로도 불리우는데 좀 어리숙
                                                                                                          하다. 반면 ‘처녀귀신’ 은 영리하고 잔인하기도 한데 주로 하얀 소복
                                                           새마을 운동을 시멘트 운동으로 명명한 그는 자기가 만들어 나가             을 입고 소리 없이 움직이고 입에 루즈를 너무 많이 발라서 마치 피
                                                           는 도깨비식 운동은 전통식이기 때문에 ‘헌마을 운동’ 이라고 우겨           가 흘러내린 것처럼(?) 보이고, 눈이 무섭다...???
                                                           대고 있다.                                         사실 처녀귀신의 눈이 무섭다고 하니까 인간세상에서도 가수 김완
                                                                                                          선을 등장시켜 ‘어떤 할머니하고 김완선이 택시에 합승을 하고 가다
                                                           그 외에도 제주도에 가면 ‘도깨비 도로’ 가 있다.                   가 처녀귀신을 만났다.

                                                           원래 자연의 이치로 보면 물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김완선은 너무 무서워서 “처녀귀신 눈이 너무 무서워요~ 할머니~”
                                                           마련... 그런데 이곳에 가서 차를 세우고 기어를 빼면 차는 낮은 곳         하고 할머니에게 바싹 달라붙자 할머니가 “니눈이 더 무섭다 이년
                                                           에서 높은 곳으로 약 100m 쯤 이동한다.                       아!!” 하고 밀쳐내더라는 것.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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