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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는 숨바꼭질을 응용한 놀이로, 술                                                      딱지치기는 간혹 쇼 프로그램에서도 등
                   래가 벽을 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다가 구호가                                                      장하는 알고 보면 지금도 많이 하고 있
                   끝나는 동시에 뒤돌아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잡아낸                                                         는 추억의 놀이 중 하나다. 딱지치기는
                   다. 일반적으로 앞부분의 구호를 천천히 말하다가 끝부분의                                                        종이로 접은 딱지를 바닥에 놓고 다른
                   단어들을 빠르게 외치면서 사람들을 잡아낸다. 술래의 구호                                                        딱지로 쳐서 뒤집는 놀이인데 만드는 것
                   가 끝났을 때 움직이게 되면 잡히게 되는데, 그 후에는 술래                                                      도 중요하지만 딱지를 치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한 놀이였
                   의 새끼 손가락을 자신의 손가락에 걸고 붙잡혀 있는다. 잡힌                                                      다. 일반적으로 딱지치기는 2장의 종이를 겹쳐서 딱지를 만들
                   사람을 구해내기 전에 모든 참여자가 잡히게 되면 게임은 끝                                                       곤 했는데 간혹 만드는 사람에 따라 딱지 속에 다른 딱지를 넣
                   나고, 술래가 한 명도 잡지 못하면 그 술래가 다시 술래가 되                                                     어 단단하게 만들기도 했다.
                                                              적인 측면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는 추억의 놀이다. 손재주와
                   는 게임이다.
                                                              운동신경 등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 심지어 조심성과 침착성
                                                                                                              말뚝박기
                                                              도 길러준다고 하니 지금 해도 좋을 것 같다.
                       땅따먹기                                                                               말뚝박기는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으나, 허리 다치지 않게 조심.
                   시니어 세대라면 모를 리 없는‘땅따먹기’는 1번부터 8번까지              팽이치기                                    말뚝박기는 약 5:5로 편을 나누어 수비팀은 같은 편 가랑이 사
                   숫자를 적어 번호 순으로 땅을 밟는 놀이이다. 방과 후, 모랫바                                                    이에 고개를 넣어 다리처럼 연결해주고, 공격팀은 달려와서 점
                                                              팽이치기는 빙판 위에 팽이를 돌린 뒤, 팽이가 계속 돌 수 있도
                   닥이 보일 때마다 돌을 줍고 땅따먹기 판을 그렸던 기억, 다들                                                     프한 뒤, 올라타는 게임입니다.
                                                              록 팽이채로 팽이를 치는 겨울철 대표적인 추억의 놀이였다.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공격팀이 다 올라타기 전에 다리가 무너진다면, 처음부터 다
                                                              지금은 나무로 된 팽이를 보기가 쉽지 않지만 국민학교라 불
                                                                                                          시 해야 하는 게임이고, 모두가 올라탔을 때, 수비팀에서 서
                                                              리던 시절 체육시간에 팽이치기로 시험을 치룬 적도 있었을 정
                                                                                                          있는 선수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게
                                                              도로 인기가 많았다. 팽이는 중국 당나라 때부터 시작 되었다
                                                                                                          되는 게임이다.
                                                              고 하는데 그 후 팽이놀이가 삼국시대에 전해졌고, 다시 일본
                                                              으로 건너가 ‘고마’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땅따먹기의 규칙은 간단하다. 1번부터 8번까지 일정한 법칙에
                   따라 그림을 그리고 숫자를 적어주면 되는데, 각 번호 순으로
                                                              팽이치기로 할 수 있는 놀이로는 ‘팽이 오래 돌리기’, ‘팽이싸
                   돌을 던져 돌이 놓인 번호를 밟지 않고 한 바퀴를 도는 놀이다.
                                                              움’. ‘목표 돌아오기’가 있다.‘팽이 오래 돌리기’는 말 그대로 팽
                   번호에 맞게 몸을 움직이고 이리저리 뛰는 게임이라 운동도 되                                                          고무줄놀이
                                                              이를 더 오래 돌리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이고 ‘팽이싸움은’ 서
                   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고무줄놀이는 주로 주로 여학생들이 하는 놀이로서, 양 옆에
                                                              로 팽이를 부딪혀 한 쪽 팽이를 먼저 쓰러트리는 놀이다.‘목표
                                                                                                          서있는 사람이 다리사이에 줄을 걸친 뒤, 가운데서 노래를 부
                                                              돌아오기’는 팽이를 치면서 목표물을 빨리 돌아오는 경기다.
                       공기놀이                                                                               르며 줄을 뛰어넘는 놀이이다. 개인적으로 한 번도 해본 적은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추억의 놀이! 바로 공기놀이다. 예전               구슬치기                                    없지만, 80~90년대 출생한 분이시라면 모두가 알만한 유명한
                   에는 ‘공긔놀이’라고 불렀는데, 평안북도에서부터 전해져 온                                                       전통 놀이라고 할 수 있다.
                                                              구슬치기는 상대방의 구슬을 향해 던지거나 손가락으로 튕겨
                   놀이라고 한다. 공기놀이는 무려 조선시대 풍속화에서도 그
                                                              서 상대방의 구슬을 치는 게임이다. 공기놀이가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정통이 있는 추억의 놀이라고 할                                                       요즘은 보기 힘든 풍경이다. 고무줄 놀이
                                                              놀이였다면, 당연 구슬치기는 남자아이들의 대표적 추억의 놀
                   수 있다.                                                                                  재밌는 점은 여학생들이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을 때, 꼭 개구
                                                              이라 할 수 있는데 보통의 유리로 된 구슬부터 쇠 재질로 된
                                                                                                          쟁이 남학생들이 몰래 다가와 줄을 가위로 끊고 도망간다는
                                                              쇠 구슬 까지 그 종류와 크기가 다양했다. 구슬치기는 일제강
                   공기놀이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5개의 조그맣고 동그란 돌로                                                       것인데, 도망가는 남학생을 또 따라가 한대 쥐어박는 것이 특
                                                              점기 때부터 있었던 추억의 놀이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만큼
                   하는 놀이였지만, 이후에는 공기알 이라고 하는 플라스틱으로                                                       징이라고 할 수 있다.
                                                              추억이 많은 놀이라 할 수 있다.
                   된 조그마한 알로 게임을 즐겼다. 공기놀이는 알고 보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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