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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 흐려지는 백내장,
노화 이외에 다른 원인이?
백내장이란 우리 눈을 카메라라고 했을 때,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
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21세기 들어 세계에서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이며, 수정체 혼탁
이 원인이 되어 시력이 0.5 이하인 인구는 약 2,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이 중 백
내장이 진행되어 시력이 0.1 이하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400~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심
각한 질환이다.
수정체 혼탁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에서 수술을 통해 치
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수정체 혼탁의 주된 원인은 노화현상이며, 이러한 변화는 대개 50세
이상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노화 외에도 당뇨병이나 외상 등에 의한 기타 원인에 의해서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일반적인 노년성 백내장보다 이른 나이에 시력 저
하가 나타난다.
✚ 초기 증상 없는 백내장, 눈이 침침하거나 뿌옇게 보이는
증상 있으면 검사 받아야
백내장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이지만 눈의 통증이나 염증을 동반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하
기 때문에 초기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수정체 혼탁의 위치나 종류에 따라
개인마다 자각증상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시력이 정상이지만 뿌옇게 보인다거나 밝은
곳에서 시력이 저하되고 눈부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백내장을 진단받은 환자들 사
이에서도 진행 정도와 중증도가 모두 다르므로 각 환자에게 맞추어 개별화된 치료 계획을 세
워야 한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대라도 갑자기 눈이 침침해진 느낌이 들거나 앞이 뿌옇게
보이고 답답한 느낌이 있는 경우, 안경이나 돋보기를 껴도 잘 보이지 않고 사물이 겹쳐 보이
는 증상 등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를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을 방치하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늦지 않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아기에게서 백내장 의심되는 증상 있으면
진료 받고 조기 발견 치료해야
백내장은 선천성 백내장과 후천성 백내장
으로 구분된다. 선천성 백내장은 유전성
이거나 임신 중 태아의 감염, 대사 이상에
의한 감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선
천성 백내장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
가 시행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시
력을 되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
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아
기의 눈이 하얗게 보인다거나 나이에 맞
지 않게 눈을 맞추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후천성 백내장의 원인일 수 있는 눈 속 염증 및 수술력
도 주의해야
후천성 백내장 중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도 외
상, 전신질환, 포도막염과 같은 눈 속의 염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외에 후천성 백내장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안내 외상이나 안내 수술, 만성안구내염증, 장기간 스테로이
드 사용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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