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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매주 발표되는 로또번호를 입력하여 그 다음 주에 나올 확률을 수            고 덩실덩실 춤까지 추어댔다.
                                                           학적으로 계산해 낸다는 것은... 거의 일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씨드니 쌈돌이의
               시드니 이야기 제 757회                              공식과 가설을 필요로 한다.                                여직원도 이 소식을 만방에 전해야 된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여하튼 이 친구는 수학자로서 나름대로 로또를 하면서 즐기는(?) 로          이 친구는 여직원을 진정시키고 혼자 조용히 사무실을 나섰다. 거리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또를 하기를 몇 년...                                  로 나가자 사람들이 모도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친구
                                                                                                          는 행여 복이 달아날까 조심스레 걸으며 로또숍을 향해 다가갔다.
                                                           본인이 로또 카드에 번호를 직접 써내는 경우도 있고, 미리 사무실           드디어 로또숍의 직원에게 운명의 카드를 내밀며
                            로또 이야기                         에 갖다놓은 카드에 적어서 여직원을 시켜서 접수하기도 했는데...
                             -제 3 화-                                                                      “번호 확인 부탁합니다” 하고 터져 나오려는 환호성을 꾸욱 참으며
                                                           One Day... 이 친구의 눈이 번쩍 뜨는 일이 생겼다.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신문에서 로또 당첨번호를 보는 순간. 며칠 전 계산해서 적어 넣은
                                                           번호가 쭈르르륵~ 맞은 것이다.                              이제 곧 ‘오 마이 갓’ 하는 호들갑과 함께 난리 부르스가 펼쳐질 것이
                                                                                                          다. 이 친구는 그 상황을 그려보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가슴이 방
                                                           “김양! 김양!! 이리와 봐!” 하고 흥분된 목소리로 여직원을 부른 이        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친구.
                                                                                                          “익스큐스미... 이 카드는 다음주건데요” 하면서 태연히 카드를 돌
                                                           “내가 로또에 맞았어!!” 하자                              려주는 로또 직원.

                                                           “어머어머~~ 그럼 얼마를 타는거예요?” 하고 폴짝 뛰는 여직원.           뭐시라고라고라? 카드를 돌려받으니 앞이 캄캄해지며 도저히 상황
                                                                                                          판단이 되지 않았다.
                                                           “이번 주 접수 시킨 카드 얼른 가지고 와” 하고 소리치자, 며칠 전 여
                                                           직원이 잽싸게 근처 로또숍에서 접수한 카드를 가지고 왔다.               휘청거리는 걸음걸이로 생각을 정리하며 간신히 사무실로 돌아 온
                                                                                                          이 친구.
                                                           이 친구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번호를 하나 하나 맞추어 나갔
                                                           다.                                             “김양... 이거 언제 접수했어?” 하고 물었더니

                                                           헌드레드 퍼센트!! 7개의 번호가 다 맞았다.                      “어저께요? 왜요?” 하고 몰캉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김양.
                                                                                                          “이걸 왜 어저께 접수해!! 내가 접수하라고 준 날 했어야지!!” 하고
                                                           “이얏호!! 내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음허허허~ 역시 수학은 위        소리를 버럭 지른 이 친구. 여직원은...“ 사장님이 시간 날 때 하라
                                                           대해. 울랄라~~” 이 친구는 평소에 점잖은 모습을 훌러덩 던져 버리         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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