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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서울촌놈으로 자란 필자에게 ‘막걸리’ 는 아주 늦게 만난 술이었다. 화시키는 능력가지 보유하고 있어 그까짓 막걸리 속의 석회 덩어리
씨드니 쌈돌이의 중학교 졸업하고 친구집에서 몰래 홀짝거린 이름 모를 양주가 내 인 는 오히려 특별한 영양소를 주는 듯 했다.
시드니 이야기 제 761회 생 최초의 술이었고, 고교시절 수학여행에서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목숨(?)걸고 마셔 본 소주. 군인들은 사람이 아니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인생의 필수코스인 재수시절에 마셔 본 생맥주, 국산 양주 등등 막걸리 밑바닥에 석회 덩어리 같은 음흉한 덩어리를 본 후의 반응
막걸리 이야기 그러고보니 막걸리를 처음 마셔 본 것은 군대에서이다.
사람: 저런게 들어 있다니... 다시는 마시지 말아야지
-제 1화-
뜨거운 여름철 논산 훈련소에서 계급장 없는 훈련병 시절, 틈틈이 군인: 저런거 보면 괜히 찝찝하니까 아예 바닥은 보지 말고 마셔야지
사역병을 차출해서 부대밖으로 트럭을 타고 나가 민간인 농사일을 그 외에도 사람과 군인이 구분되는 근거는 또 있다.
거들고 하얀 쌀밥과 함께 맛 본 막걸리. 커피숍에 군인이 홀로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여종업이 전화
를 받는다.
집 떠나 온지 채 한 달이 안 되었는데도 입맛이 얼마나 간사한지...
군대 밥(=짭밥)과 달리 입에서 살살 녹는 사회밥은 정말 꿀맛이었 “아...여기에는요. 사람은 한명도 없고 군인만 있어요” 하더란다. 젠
고, 큰 주전자에 담긴 막걸리 한 사발은 행복감까지 선사해주었다. 장~
그리고 막걸리를 제대로(?) 마셔 본건 자대배치를 받고 나서였다. 여하튼 사회 막걸리보다 뽀오얀 군대 막걸리는... 강원도 양구 골짜
포대장이 가끔 기분 좋을 때 열어 주는 회식 때에는 어김없이 막걸 기에서 축구 한 판 뛰고 갈증날 때 들이키면? 세계 최고의 음료와
리가 등장하였고, 체육대회를 마치고 난 뒤에도 막걸리 파티가 벌 술이 되고 만다.
어지곤 했다.
군대 막걸리 먹고 취하면? 사회에서는 애비도 몰라본다고 하지만 군
리어카로 실어오는 막걸리는 드럼통만한 알미늄통에 새하얗게 찰랑 대에서는 하사중사 몰라보다가 아작 나고 만다.
거렸고, 사회 막걸리보다 유난히 뽀얀 군대 막걸리는 마지막 찌꺼기
에 허연 석회덩어리가 굴러다녔다. 몇년 전 시드니에서 k-pop 이 세계 최대규모로 열렸다. 한류의 결
정판이닷!
그러나 우리들이 누구냐! 대한민국 육군 장병은 돌까지 왕성하게 소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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