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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벤츠, 고성능 전기차 EQE AMG 공개
43·53 동시 출격
벤츠의 중형 전기차 EQE가 고성능 AMG 배지를 부착했다. 모터출력에 따라 EQE 43 AMG, EQE 53
AMG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소개되며, 1회 충전으로 500㎞ 이상을 내달릴 수 있다.
16일(한국시각) 메르세데스-AMG가 공개한 EQE AMG는 지난해 9월 선보인 EQS AMG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차로 디자인을 비롯해 전기모터, 배터리, 냉각, 골격 강화, 공기역학 성
능 등 전 분야에서 AMG의 손길이 닿았다.
AMG는 길이 4946㎜, 너비 1961㎜, 높이 1512㎜, 휠베이스 3120㎜의 크기는 그대로 두되, 고성능
옷을 새롭게 입혔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매끈한 전면부에는 까맣게 칠한 바탕에 크롬 장식을 넣어
공격적인 인상을 완성시켰다.
범퍼도 기존 EQE와 다르다. 풍동테스트에서 다듬은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냉각성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차체 바닥을 흘러 외부로 배출되는 바람길을 새롭게 만들고 고속 주행의 안정감
을 높여줄 디퓨저와 스포일러를 추가해 공기역학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실내는 앞서 선보인 EQS AMG 판박이다. 하이퍼스크린으로 불리는 대형 디스플레이로만 말끔하게
처리한 모습과 나파가죽, 알칸타라, 카본트림, 붉은색 스티칭 등으로 차의 성격을 표현해냈다.
EQE AMG의 핵심인 전기모터와 배터리는 높은 출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두 새롭게 손봤다. 부스트
모드 작동 시 100㎏f·m이 넘는 토크를 견뎌내기 위해 모터의 내부 구조를 다시 설계했고 인버터와 냉
각 성능을 끌어올려 높은 열에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 향상을 꾀했다.
EQE AMG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트림에 상관없이 모두 90.6㎾h로 동일하다. 모터 출력은 43
AMG가 476마력, 최대토크 87.5㎏f·m를 발휘하며, 0→100㎞/h까지 4.2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보다 강력한 53 AMG는 시스템 출력 626마력의 힘을 내뿜는다. AMG 다이나믹 플러스 패키지 적용
시 부스트 기능 사용으로 최대 687마력까지 상승이 가능하고 이때 네 바퀴에 전달되는 최대토크는
약 102㎏f·m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EQE 43 AMG 533㎞, EQE 53 AMG 518㎞다. 모두 170㎾ 고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충전으로 약 160㎞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10년/25만㎞다.
AMG가 매만진 섀시는 기존 EQE 보다 강력한 뒤틀림 강성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각 부위의 접합부
와 링크, 안티롤 바의 두께를 늘렸다. 안락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잡기 위해 서스펜션 설
정도 변경됐다.
라이드 컨트롤+로 불리는 에어 서스펜션이 멀티링크 구조와 함께 주행모드에 따라 성격을 달리한다.
특히 댐퍼에 달린 두 개의 압력 밸브는 각각 수축과 팽창 영역을 맡아 더욱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뒷바퀴가 최대 3.6도 회전하는 후륜조향 기능도 EQE AMG에 기본 탑재된다. 시속 60㎞/h 이하에서
는 앞바퀴와 반대반향으로 움직여 회전반경을 줄이고 60㎞/h 이상의 속도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움
직여 안정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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