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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호주 동부, '기록적 폭우'로 한 달만에                         는 약 3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이렌이 오작동한           호주 세계최대 산호초에 대규모 백화
                                                            이후 제방이 뚫렸다는 공식적인 경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 '홍수'…수천명 대피                                                                                 현상…"라니냐 시기 첫사례"
                                                            스티브 크리그 리스모어 시장은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현
                                                            재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며 "한 달 만에 두 번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리스모어에서 한 여성의 차가 멈춰섰다는 보도 이후 인근
                                                            의 홍수가 난 곳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현재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호주의 기상 상황으로 인해 총 두 명
                                                            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몇시간 내에 더 국지적이고 거센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
                                                            보했다. 많은 지역에 최고 2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호주 정부 산하 '대산호초 해상공원관리청'(GBRMPA)은 항공 조
             30일(현지시간) 호주 동부 해안에 폭우가 쏟아져 몇몇 마을 전체가          호주의 동해안 여름은 2년 연속 강우량이 많은 라니냐 기후 권 안에          사를 통해 1천200㎞에 걸친 대산호초에서 고온으로 인한 대규모
             물에 잠겼고, 홍수로 인해 강둑과 제방이 무너져 수천 명의 사람들           속해있다. 연속된 강우량으로 호주 강물은 이미 가득 차있는 것으로           백화현상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은 살던 곳으로부터 대피해야 했다.                            파악된다. 또 시드니는 이미 이달에 53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당초 올해는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가 일어나 산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동부 해안의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몇                                                            초가 온난화로 인한 피해에서 회복되는 기간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
             도시는  밤새  강한  저기압에  의한  폭우  피해를  입었다.  관계자들                                                    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은 일부 지역에서 6시간 내에 약 한 달치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방역 우수국 호주,
                                                                                                           가디언은 올해 백화현상은 라니냐 시기에 대산호초에서 발생한 첫
             이미 한 달 전 기록적인 홍수로 한 차례 큰 피해를 입은 뉴사우스           내달부터 취약계층 대상 백신 4차 접종                          대규모 백화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정부 과학자들
             웨일스 북부의 몇 도시 사람들은 이날 내린 폭우로 인해 살던 곳                                                           은 기후변화를 백화현상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을 또 떠나야 했다.                                                                                   시급히 줄이는 등의 대응을 촉구했다.
                                                            호주가 겨울을 앞두고 내달부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네 번째 코
                                                            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스테파니 쿡 뉴사우스웨일스 긴급서비스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호주 해양과학연구소(AIMS)와 GBRMPA는 공동으로 헬리콥터를
             "불행하게도 밤사이 이미 비로 흠뻑 젖은 지역에 또 많은 비가 내리                                                         이용해 750개 산호초 군락이 서식하는 2천300㎞에 걸친 해상공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호주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면서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원 4개 관리구역 전체에 대한 항공 조사를 지난 23일 완료했다.
                                                            사회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네 번째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750km 떨어진 인기 관광지 바이런 베이                                                          다만, 백화현상 정도는 지역과 산호 군락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
                                                            이 같은 호주 당국의 결정은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점차 해제되
             중심가도 물에 잠겼다. 한 가족은 무릎까지 오는 물 을 헤치며 걸어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공원의 남쪽 부분은 백화현상이 다른 곳
                                                            는 가운데, 겨울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가야 했다. 여성은 엉덩이에 아이를 매고, 다른 가족은 소지품으로                                                          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화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
                                                            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가득찬 여행 가방을 들어야 했다.                                                                            은 산호초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A2(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런 베이의 가게 주인인 애닉 누일은 "너무 절망적"이라며 "보험                                                         산호 백화현상은 산호가 평균보다 높은 바닷물 온도에 스트레스를
                                                            그레그 헌트 보건부 장관은 "오는 4일부터 부스터샷(3차 백신)을 맞
             이 있든 없든 오랜 세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은 내 생업이고 17년                                                        받을 때 일어난다. 백화현상을 겪는 산호가 다 죽는 것은 아니다.
                                                            은지 4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시민과, 50세 이상 호주 원주민, 장
             동안 살아온 인생이라 슬프다"고 전했다.                                                                        AIMS 연구진은 백화현상이 일어난 산호 가운데 올해 말까지 생
                                                            애인과 중증면역결핍 환자에게 2차 부스터샷(4차 백신)이 제공될
                                                                                                           존해 원래 색을 되찾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런 베이의 또 다른 주민인 딘 프로서는 이 마을에 살았던 지난
             50년 간 이렇게 많은 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ABC방송에                                                        호주  대산호초에선  1998년  처음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났고,
                                                            호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지금까
             출연해 "하늘에서 물이 너무 쏟아졌다"고 말했다.                                                                   2002·2016·2017·2020년에도 같은 현상이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지 16세 이상의 95%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대산호초 지역이 이상 고온현상을 보이자 백화현상이 다
                                                            67% 가량이 부스터샷을 맞은 상태다.
             현재 총 14개의 대피 명령과 8개의 경보가 약 500km의 북부 뉴사                                                       시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우스웨일스 해안을 따라 내려졌다.
                                                            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00만 명의 확진자 수와 5824명의 사
                                                                                                           호주 당국은 수일 내에 유네스코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과학
                                                            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다른 국가들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최
             지난 3월 초 기록적인 홍수의 영향을 받은 최악의 도시 중 하나인                                                          자들에게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이들 과학자는 10일
                                                            근에는 약 3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16명의 사망자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리스모어는 24시간동안 약 400mm의 비가                                                           간 호주 대산호초 현황을 조사해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유산위원
                                                            보고됐다.
             내리면서 도시 내 윌슨스 강 수위가 10.65m를 넘어섰다. 리스모어                                                        회 총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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