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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기적' 청주 산부인과 화재 사망 0…                        도로 인명피해가 거의 없는 상태다.                          원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스프링클러가 산모·아기 살렸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9분쯤 청주시 서원          화재 진압 후 병원 건물 내부를 살펴본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
                                                             구 사창동의 10층짜리 산부인과 신관 건물 1층 주차장 천장에           밖에서 봤을 때 불의 규모에 비해 건물 내부는 피해가 크지 않
                                                             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았다"라며 "스프링클러가 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불은 이 산부인과의 본관과 구관까지 번졌다. 신관의 건물 외장           그 결과, 인근 다른 산부인과로 옮겨진 산모와 신생아 45명도
                                                             재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단열재             무사히 건강을 되찾고 있다. 불이 난 산부인과도 화마의 아픔을
                                                             인 압출법보온판이었다. 불이 급속도로 번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겨내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임산부들과 한 약속을 저
                                                                                                          버릴 수 없어서다.
                                                             빠르게 타들어 간 외벽과 달리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당시 병
                                                             원 내부에는 임산부와 신생아 52명과 직원 70명, 일반 환자 3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처음 불이 시작했을 때 불의 크기를
                충북 청주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난 불로 대피한 산모와 신생아            명 등 125명이 있었다.                               보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라며 "병원 직
                들이 점차 건강을 되찾고 있다.                                                                         원들의 신속한 대응도 있지만, 평소 소방시설 관리가 잘 이뤄졌
                                                             이들은 불이 난 직후 울린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피했다.        던 것 같다"고 했다.
                화재 당시 대피하는 과정에서 놀란 임산부들도 건강에 특별한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 발생 유형과 병원 건물          로 정상 작동한 스프링클러도 한몫했다. 스프링클러가 내뿜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4월4일 오전 9시부터 화재 관련 합동조사
                의 외장재 등을 놓고 볼 때 전문가들이 '기적'이라고 표현할 정          물이 건물 내부에 번지는 불과 유독가스를 막아냈다. 병원 내 인          를 벌일 방침이다.


            2살 딸 굶겨서 사망케 한                                  '사전예약 1.3%' 5~11세 접종 시작…                       더 망설이는 분위기다.

            20대 친모·계부, 아동학대살해로 기소                           학부모 얼마나 나설까                                    5~11세 연령대의 세 자녀를 둔 김모씨는 두 아이가 차례로 확진

                                                                                                           되고 7세 막내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나 백신 권고 대상에서는 벗
             2살 딸을 굶겨서 숨지게 한 친모와 계부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5~11세 소아가 3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학부       어나 있는 상태다. 그러나 확진이 안 됐더라도 백신을 맞힐 생각
            재판을 받게 됐다.                                      모들이 얼마나 동참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전예약률은 1%대에 그쳤다.         은 없었다.

            울산지검 여성·강력범죄전담부(원형문 부장검사)는 2살 아이에게              31일 교육·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 해           반면 최소한의 안전망을 갖출 필요성을 느끼는 학부모들도 일부 있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유기·방임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계부를            당하는 5~11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해 11월1일 12~15세가       다. 최근 어린 연령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비율이 높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혐의             접종을 시작한 뒤 약 5개월 만에 5세까지 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나타나는 것도 한몫을 했다.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5~11세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은 28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9세 이하
            친모 A씨와 계부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2살 여아            일 0시 기준으로 1.3%에 그친다. 접종 가능 대상 인구 314만7942      신규 확진자는 5만2709명(12.4%), 10대는 5만6491명(13.3%)로
            와 17개월 남아에게 밥을 제때 주지 않고 울산 남구 원룸 집에 방           명 중 4만925명이다.                                  40대(15.4%), 30대(14.7%)에 이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치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              특히 2020년 1월 이후 누적 확진자 기준 9세 이하 연령의 인구 10
            이 때문에 여아는 영양실조 사망했고, 남아 역시 건강 상태가 매우            아에게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했다. 그 외 어린이는 자율접종을            만명당 발생률은 4만2942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나쁜 상태로 지난 3일 발견됐다.                              실시한다. 이때 고위험군은 중증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와 당뇨·비
                                                            만, 만성 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가리킨다.               접종을 원하는 5~11세 소아는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생산한 '코미
            검찰은 "음식물을 계속 주지 않으면 자녀가 숨질 수 있다는 걸 인                                                           나티주0.1mg/mL(5~11세용)'을 맞게 된다. 접종은 전국 지정 의료
            식하고서도 방치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대체로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은 유행 억제 효과            기관 1200여개소에서 이뤄진다.
            고 밝혔다.                                          보다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중증화율을 낮추는 정도로만 의미가 있
                                                            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왔다.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태어난  만  5~11세를  대상으로  하며
            검찰은 남아에 대해선, 울산 남구, 아동보호전문기관, 범죄피해자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어린이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지원센터, 자문위원 등과 협의해 경제적 지원과 지속적인 양육·보             이미 방역당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             다. 접종할 때는 안전성과 이상반응 점검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
            호 방안을 논의 중이다.                                   는 게 분명해졌다고 밝힌 만큼 어린이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친 뒤에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는 이미 유행이 다 지나갔을 것이란 분석이다.
            A씨와 B씨 두 사람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3차 당일접종·사전예약이 시작된 12~17세는
                                                            이 같은 분석이 나오자 5~11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백신 접종을          29일까지 10.6%가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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