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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작데이 퍼레이드 MY Article / 기사제공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2022년4월 25일(월) 시드니 안작데이(Anzac Day) 퍼레이 년이다. 당당한 걸음을 옮기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드에 NSW 정부의 특별 면제가 주어져 당초 예상보다 2배 긴 행렬의 중간중간에 배치된 백파이프, 북, 또는 관악기 연
많은 인원으로 행사가 치러졌다. 25일 호주 현충일인 안작데이를 맞아 호주 각 주도에서 대 주단은 웅장하고 장엄하거나 활달하고 신나는 음악으로 행
대적인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사의 분위기를 살렸다.
‘안작’(ANZAC)은 호주-뉴질랜드 연합군(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을 뜻하는 용어로 안작데이는 안작데이 퍼레이드엔 참전용사와 그 후손, 경찰과 군인, 초 방승일 회장을 비롯한 다른 참전용사들은 손을 흔들어 화답
1915년 4월 25일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 갈리폴리 상 중등생과 대학생 등 세대를 초월한 남녀노소들이 참가했다. 했다. 구경하던 시민들 사이에서 ‘코리아’, ‘안녕하세요’ 등
륙작전에 참전한 안작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 의 한국어가 간간이 들려왔다.
이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연도엔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국
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방승일 회장은 “호주는 거국적인 행사를 통해 107년전 역
지금은 과거 전쟁에 참여했던 모든 참전 용사를 기리는 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를 기억하며 차세대에게 교육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로 확대해 기념되고 있다. 현충일 행사에 사람들이 큰 관심이 없다.
시드니 퍼레이드는 오전 10:30시부터 시작해 오후 12시
재향군인회가주최가되어,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참전유 가 넘어 종료됐다. 마틴플레이스 인근의 헌터 스트리트에 과거의 역사를 배워 국가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지
공자회회원들 참가하였다 서 출발한 행렬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를 따라 뮤지엄역 적했다.
까지 이어졌다.
방승일 재향군인회 회장, 백낙윤 6,25 참전용사 회장, 재향
군인회 퍼스 분회 이진길회장, 김영신 자유총연맹회장, 상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지 107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들
공인 연합회 유선우 회장, 퀸슬랜드 재향군인회 이광웅 부 은 갈수록 노쇠하고 있다.
회장 해병대 연합 조성권 회장, 월남참전 전우회 회장 등 30
여명이 안작데이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들의 눈은 역전의 용사가 지닌 용기와 자부심으로
빛났고 얼굴엔 인자한 미소가 넘쳤다.
시드니 한인사회의 참전용사들이 안작데이 퍼레이드에 참
가해 연도에 운집한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인이 된 참전 용사의 가족 중 영정사진을 두 손에 들고 행
올해는 안작데이 107주년이자 안작데이 퍼레이드 106주 진하거나, 선대가 남긴 유산인 훈장을 오른쪽 가슴에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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