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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ducatiion / 교육
학급 자리 배치,
학생들 교우관계·학습태도에 영향
학급 내 자리배치는 교사들의 큰 고민 중 하나이다. 특히 새학기 문조사를 했다. 교우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소외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다"
를 앞두고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자리를 지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결과, 학생들이 짝꿍이 된 뒤 서로 친한 사이가 된 확률(22%)
이 짝꿍이 아닌 상태에서 친한 친구가 된 확률(15%)보다 7%p 학생과 교사 간의 물리적 거리가 학생의 학습태도에 영향을 미친
동시에 자리배치는 학생들에게 늘 긴장되는 일이기도 하다. 학창 높았다. 다는 지난 2018년 튀빙겐 대학교의 연구결과도 있다.
시절 새로운 자리배정을 앞두고 어디에, 누구와 함께 앉게 될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려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연구진은 구체적으로 학생의 성별과 성적이 교우관계에 미치는 연구진은 인문계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Gynasium) 5, 6학년 학
영향도 알아보았다. 생 81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가상 교실에서 교사
자리배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와 와 가장 가까운 첫번째 줄이나 마지막 줄에 무작위로 자리를 배
관련해 최근 독일에는 학급 자리배치가 학생들의 교우관계와 학 그 결과 여학생과 남학생이 짝꿍이 되어 서로 친한 사이가 된 확 정받게 했다.
습태도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률(4%)은 짝꿍이 아닌 상태에서 친한 친구가 된 확률보다 2%p
높았다. 가상교실에는 수업 중 속닥이거나 몸을 계속 움직이는 등 수업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University Leipzig)는 미국 위스콘신 매 방해하는 가상 인물이 곳곳에 배치됐고, 수업 시간에 교사가 수학
디슨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헝가리 부다페 그리고 성적 차이가 많이 나는 학생끼리 짝꿍이 된 경우 서로 친 문제를 푸는 방식을 설명한 뒤 모든 학생은 수학 시험을 치렀다.
스트 사회과학센터(Centre for Social Sciences)와 공동으로 실시 한 사이가 된 확률(17%)은 짝꿍이 아닌 상태에서 친구가 된 확률
한 현장 연구 결과를 지난해 8월 PLOS ONE 학술지에 발표했다. 보다 6%p 높았다. 연구결과 맨 앞줄에 앉은 학생들이 마지막 줄에 앉은 학생들보
다 문제를 빨리 풀어냈는데, 이를 통해 교사와의 물리적인 거리
우선 연구팀은 헝가리 소재 40개 초등학교 3~8학년 2백여개 학 연구의 공동 저자인 라이프치히 대학교 율리아 로러(Julia Rohrer) 가 가까울 수록 수업에 더 집중하고 학습능률이 높은 증거라고
급, 학생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사회적 배경과 상관없이 무 심리학 박사는 "학급 자리배치 자체가 학생들의 교우관계에 미치 연구진은 설명했다.
작위로 자리배치를 했다. 는 영향은 괄목할 만큼 크진 않았다"면서도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사회적 배경에 상관없이 서로 가까이 앉아 있는 것만으로 타인을 연구진은 "모든 학생이 교사와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도록 교사가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자리배치를 유지한 후 학기 마지막 날 학생 향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 중 자신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거나 책상 배열을 자주 변형
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최대 5명까지 답변하도록 설 로러 박사는 또 "교사는 학급 자리배치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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