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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니로 EV, 평범한 게 좋아!











             천천히 그리고 깊숙하게 빠져드는 매력. 기아 니로 EV가 가진 평범함이란 이런 것이다                        수월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건 사고를 보면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좋은 거야”라는 말에 절                    그 외에도 C타입 USB 단자를 적용했고, 그 아래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마련했
             로 수긍이 간다. 일상이 매일 특별하거나 재미있을 순 없는 법.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넘어                    다.
             가는 게 감사하다는 걸 깨달았다.                                                     2개의 컵홀더와 암레스트 수납공간은 칸막이를 제거할 수 있어 부피가 큰 소지품을 넣어도
                                                                                    공간이 여유로웠다.
             그런 의미에서 평범함의 가장 큰 매력은 편안함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천천히, 그렇지만 깊
             숙하게 우리들 사이로 스며드는 힘. 자극적인 이야기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영역이다.                         센터 터널이 없는 뒷좌석은 1열 시트와 2열 시트 사이에 성인 여성이 편안하게 앉아도 될 만
                                                                                    큼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평평하고 낮은 시트 덕분에 앉은키가 큰 성인 남성에게도 머리 공
             문을 열고 들어간 실내는 어딘가 익숙했다. 둥그런 2 스포크 스티어링 휠부터 디지털 계기                      간은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반과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듯한 인포테인먼트, 일자형 송풍구와 인
             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등 기아의 또 다른 전기차 EV6를 닮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                     뒷좌석 승객을 위한 편의 기능은 개별 송풍구와 2열 열선시트, 1열 헤드레스트 옷걸이 정도.
             왔다.                                                                    편안한 등받이 각도와 공간성을 생각했을 때 딱히 부족함이 느껴지진 않았다.


             디스플레이 속 ‘EV’ 아이콘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과 주행가능거리가 화면 전체에 나타나며,                     니로 EV는 V2L 기능과 동승석 릴랙션 컴포트 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스마트 파워 테
             예약 충전 시간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계기반에는 배터리 %를 따로 표시해주지 않                     일게이트, 1·2열 파워윈도 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을 알차게 넣었다.
             아 조금 아쉬웠다.
                                                                                    조금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테리어에 평범하지 않은 옵션 사양으로 승부를 던진 셈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거나 지하 주차장에서 바라본 앰비언트 라이트는 생각보다 디테일이 살                        다. 과하지 않은 매력, 니로 EV의 편안함은 흔들리지 않는다.
             아 있었다. 4개의 가늘고 긴 선에 패턴을 더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실내에 포인트를 줬다.
             그리고 그 주변을 손바닥으로 쓸어봤는데, 촉감이 신기했다.                                       공통 옵션 사양으로, 반자율주행 표시와 속도, 차간거리 등을 보여줘 주행 중 사용이 편리
                                                                                    하다.
             가죽도 아니고 직물도 아닌 친환경 소재가 살짝 거칠게 느껴졌달까. 매끄러운 감각은 아니
             지만, 그렇다고 미간을 찌푸릴 만큼 나쁜 인상을 심어준 것도 아니었다.                                1세대 모델보다 24ℓ 늘어난 기본 475ℓ를 제공하며, 2열 시트는 평탄화를 지원해 차박이
                                                                                    가능하다.
             센터콘솔의 다이얼 변속기는 K5를 떠올리게 했다. 물론 조작 방식은 같지만, 다이얼을 돌
             리는 감각은 니로 EV가 더 부드러웠다. 중앙에는 시동 버튼과 열선시트, 통풍시트, 오토홀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뿐 아니라 급속 충전소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드 등 각종 공조 기능 제어 버튼을 배치했다. 모든 조작은 직관적인 반응을 제공해 다루기                      최적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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