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 Mylife Weekly 757 ::
P. 42
MY Life / 라이프
초보 낚시꾼을
위한 가이드
빅게임에 이르는 길 ‘루어 배낚시’
‘루어(lure)’란 가짜 미끼를 말한다. 금속이나 합성수지를 이용해 낚시에서 미끼
로 쓰는 지렁이, 새우 등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장난감을 연상케 하는 미끼로, 소
장 욕구를 자극한다. 루어 낚싯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루어를 사용해
물고기를 낚는다.
귀한 바닷물고기인 우럭, 참돔 등을 모두 루어로 낚을 수 있다. 어떤 루어를 쓰느
냐, 또 어떤 물고기를 낚느냐에 따라 ‘참돔 타이라바’, ‘광어 다운샷’ 등으로 불린
다. 우럭, 참돔 낚시를 통해 루어 배낚시에 자신감이 붙는다면 부시리나 방어 등
대형 물고기를 대상으로 ‘지깅(jigging)’이라는 낚시 방법을 활용하는 빅게임으로
관심이 자연스레 옮겨간다. 따라서 가만히 앉아 여유롭게 즐기는 낚시보다 생동
감 있는 낚시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먹방 코스 ‘바다 좌대 낚시’
항구 가까운 바다에 떠 있는 낚시터에서 즐기는 낚시다. 사람이 올라 낚시할 수
있는 인공 구조물을 좌대라고 한다. 좌대에는 30~40명이 올라서도 될 정도로 안
전하다. 사각 형태의 좌대 가운데는 뻥 뚫려 있고 거기에 그물을 쳐 바닷물고기
를 넣어 놓았다. 물고기를 모아 놓아 잘 잡히는 편이다. 갓 낚은 우럭과 노래미
를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게 좌대 낚시의 묘미다. 보다 쉬운 방법으로 물
고기를 낚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거나 야유회 장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좌대 주인에게 부탁하면 일정 요금을 받고 회도 썰어준다. 고
기 방류량에 따라 2만~5만원의 이용료를 내며 항구에서 좌대 낚시터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견지낚시’
캠핑 낚시에 딱! ‘바다 원투 낚시’ 는 낚시다. 원투 낚시의 매력은 일명 ‘쏘는 견지낚시는 우리 고유의 낚시 방법으
맛’에 있다. 백사장이나 방파제에서 수면 로 연 날릴 때 쓰는 얼레처럼 생긴 견
여성 낚시인이 가장 많이 즐기는 낚시 장 을 향해 낚싯대를 힘껏 휘두르면 일상의 짓대로 피라미, 갈겨니, 누치 같은 강
르다. 여성 낚시 유튜버를 보더라도 원투(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간다는 게 여성 낚 물고기를 잡는 낚시다. 산천어축제나
遠投)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시인들이 꼽는 공통적인 매력이다. 빙어축제에서 쓰는 장비가 바로 견짓
대다. 수심이 무릎 정도인 강으로 들어
예전에 온라인에서 유명한 원투 낚시 카 해변이나 방파제에서 낚시가 이뤄지는 만 가 견짓대에 감겨 있는 낚싯줄을 물 흐
페에는 여성 회원만 3만 명이 넘는다. 큼 캠핑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름에 맡겨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물고
기를 낚는다.
‘원투’란 용어에서 알 수 있듯 낚시를 멀 낮엔 낚시로 물고기를 잡고, 저녁엔 캠핑
리 던진 후 물고기가 걸려들기를 기다리 장에서 요리해 먹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주로 물 흐름이 강한 여울이라는 곳에
서 낚시하는데 녹음이 어우러진 강변
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견지낚시에
서 미끼는 주로 구더기를 쓴다.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