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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검색어                     밥값 6만원, 예약금 5만원
                   금주의 검색어
                                                                                               약
                                                                                                      금 5
                                                                                                                    만
                                                                            원
                                                                                   , 예
                                                                    만
                                                                                                                            원
                                               밥
                                                      값 6
                     2위
                     2위
            “밥값 6만원인데 예약금 5만원…취소하면 절반만 돌려준대요”
                                                            직장인 강모씨(28)는 광화문에 있는 유명 맛집인 한 일식당을 예           리고 이 예약금은 외식 서비스 이용 후 이용대금에 포함해 결제되
                                                            약하기 위해 전화를 걸자 예약금 5만원을 선결제 해야 한다는 사            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돼있다.
                                                            실을 알게 됐다. 강씨는 “’노쇼(No Show)’ 방지를 위한 예약금이
                                                            지만 점심 가격이 6만원인데 예약금을 5만원을 내야 한다는 사실            그러나 예약 앱에서 인기 맛집의 경우 예약금이 적게는 1만원부
                                                            에 놀랐다”며 “진짜 급한 일이 생겨서 하루 전에 취소해도 절반밖           터 시작해 5만원 사이인 경우가 대다수다. 환불 규정의 경우 3일
                                                            에 돌려받지 못한다는데 너무 예약금을 과하게 청구하는 것 아닌             전 취소는 100% 환불, 1일 전 취소는 30%만 하도록 공지되어있
                                                            가 싶었다”고 말했다.                                   다. ‘노쇼’를 방지하는 기준치고는 너무 환불 규정이 엄격하다는 지
                                                                                                           적이 나오는 이유다.
                                                            음식점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예약금 규정이 네일아트숍,
                                                            미용실 등 자영업장 등에서도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하           자영업자들은 예약금을 도입한 이후 노쇼로 인한 피해가 현저히
                                                            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예약금이 지나치게 비싸고              줄었다고 말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네일아트숍을 운영하는 정모
                                                            가게마다 환불 규정이 천차만별에다 갈수록 환불 규정이 엄격해              씨(28)는 손님 한명당 아트 금액의 20%의 예약금을 받고 있다. 5
                                                            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만원짜리 네일아트를 예약할 경우 1만원의 예약금을 받는 형태다.
                                                                                                           3~4시간 전이어도 당일 취소의 경우 돌려주지 않는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외식서비스업 소비자분쟁해결기
                                                            준에 따르면 외식 서비스 예약보증금은 총이용금액의 10%를 넘             정씨는 “이렇게 예약금을 받은 뒤 당일 ‘노쇼’가 확실히 줄었다”며
                                                            지 않도록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예약 보증금은 외식 서           “시간으로 장사하다 보니 ‘노쇼’ 손님을 없애는 게 매출 손해를 덜
                                                            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식당에 가겠다고 약속하는 증거금이다. 그             보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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