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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친구들은 ‘아이쿠~ 오늘 형석이 정말 제삿날이구나~ 저 골통 지 않았다.
씨드니 쌈돌이의 을 건드렸으니...’ 이제 어떻게 일이 벌어질지 훤하게 보이니 그 다음날 그 다음날도...
시드니 이야기 제 787회 불쌍한 마음에 눈이 질끈 감아졌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우리들은 철수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물어보았
아니나 다를까 넘어지자마자 오뚝이같이 발딱 일어선 철수는 으나 철수의 집이 노량진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연락이 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면서 고개를 좌우로 정신없이 돌리 지 않았다.
가끔 생각나는 노량진 골통 며 눈에 흰자위가 생기더니 헐크같은 표정이 되었다.
-제 2화-
담임선생님도 출석체크를 하며 “요새 철수는 왜 학교에 안 오
얼떨결에 돌려차기를 하고는 엉거주춤 놀란 토끼눈을 하며 는거냐? 누구 아는 사람?” 하고 물으면 우리는 각본을 짠듯이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는 형석. 그의 앞에서 흥분이 되어 왔다 철수에게 뒷발차기를 했던 형석을 바라보게 되었고 형석은 죄
라갔다리 하면서 뭔가를 찾는 듯한 동작으로 인인양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어휴~ 쪽팔려~~ 아구~ 쪽팔려~” 를 연발하는 철수. 교실의 철수는 그렇게(?) 자퇴하고 말았다. 자기에게 상대도 되지 않
친구들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철수는 기차가 연기를 팍팍 뿜 는 놈에게 돌려차기를 맞고 뒤로 자빠졌다고... 쪽 팔리다고...
어내듯 정신없이 오가더니 갑자기 가방을 집어들고는 교실을 다니던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말았다. 허~참.
휑~하니 나가버렸다.
우리가 철수를 다시 보게 된 것은 그해 가을 소풍에서였다.
교실의 친구들은 이제 큰싸움이 날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도봉산 등반을 소풍으로 잡은 우리는 전교생이 배낭을 지고
철수가 눈앞에서 사라져버리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코스의 등반길에 올랐다.
'오잉? 이건 무슨 씨츄에이션?‘ 우리들이 산의 정상에서 산발적으로 흩어져 도시락을 까먹
고 있었는데 왠 머리를 기른 청년이 음료수통을 들고 다니면
뭔가 어정쩡한 하루가 지나가고 그 다음날, 철수는 학교를 오 서 장사를 하는 것이었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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