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 Mylife Weekly 767 ::
P. 46

MY Auto / 자동차
















            운전재미보다 실용,







            폭스바겐 ID.4


























            오랜만에 시승행사에 참여했다. 취향과는 맞지 않는 전                   기차가 디바이스 개념에 가까워지면서 소비자들도 차에  대표적인 예가 이머전시 어시스트(Emergency Assist)
            기차지만 이제 신차의 주류는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다.  대한 학습을 해야 하는 시대에 ID.4는 갖출 건 다 갖추                                라 불리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데, 레인 어시스트
            아무튼 워커힐에서 양평까지 짧다면 짧은 약 120km 구                 면서도 단순한 디자인과 사용자가 쉽게 익숙해질 수 있                  (차선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이드 어시스트,
            간에서 ID.4를 경험했다.                                 는 직관적인 UI를 제공한다. 간단한 수납함, 센터페시아                파크 어시스트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다.
                                                            의 크지 않은 터치패널,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칼럼식

            폭스바겐 ID. 시리즈는 완전 전기차 플랫폼인 MEB 플                 기어 셀렉터가 전부다.                                   이머전시 어시스트는 운전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해 운행
            랫폼에서 생산된다. 2019년 콘셉트 모델로 시작한 ID.                                                               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청각적인 신호, 부자연스
            시리즈는 시티카부터 미니밴까지 각 세그먼트 별로 다양                   이 기어 셀렉터는 딱 필요한 정보만 표시되는 계기판과  러운 브레이킹 등으로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
            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ID.4는 지난 2017년 상하이  붙어 있으며, 스티어링 칼럼과 일체형이다.                                    록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의 행동이 변화가 없을
            모터쇼에서 프로토 타입으로 공개된 ID.크로즈의 양산                                                                  경우 임의로 속력을 줄이거나 완전 정지까지 가능하다.
            형으로 2020년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모델이다.                    내장재의 소재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이며, 물리 버튼이나
                                                            스위치를 최소화한 것도 눈에 띈다.                            ID.4를 경험한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짧은 시간, 짧은

            ID.4의 보디형태는 크로스오버 SUV에 가깝다. 크기가                                                                구간에서 시승으로 모든 것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일단
            큰 편은 아니지만 탄탄하게 균형이 잘 잡혔고, 프런트만  일단 복잡하고 번거로운 것들, 평소에 사용빈도가 낮은  폭스바겐이 추구하는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방향은 충
            봐도 폭스바겐 패밀리임을 알 수 있다.                           옵션들을 다듬고, 줄여 폭스바겐이 추구하는 실용성에  분히 알 수 있었다.
                                                            중점을 두었다. 그렇다고 편의 장비에 소홀한 것은 아
            전반적으로 외관 디자인은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메이커                    니다.                                            합리적이고 단순하며,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ID.4는
            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렸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꾸민 것                                                                 폭스바겐의 자동차에 대한 철학과 접근성을 잘 살렸다.
            이 아닌 폭스바겐 특유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부분이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기능
            눈에 띈다.                                          에 중점을 두었다면 ID.4는 자체적인 시스템을 활용했                 ID.4의 출시 가격은 5490만 원이며, 국비 보조금은 651
            실내도 요즘 출시된 전기차들에 비해 매우 단순하다. 전                  다.                                             만 원이 지원된다.



             46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