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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고성능  대중화를  위한  기폭제,







            AMG A35


























            AMG는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 중 하나다. 대배기량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날카로운 핀으로 감싼 앞범퍼 공기흡입                             수 있고 전체적인 디자인 비율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
            고집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폭넓은 라인업에 적                구가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커다란 그릴에는 AMG를 상징하              움을 준다.
            용하고 있는 것. 전기 에너지와 결합시킨 53을 비롯해 43에  는 배지와 두툼한 바가 중앙 로고를 감싼다.
            이어 콤팩트카 제품군에 넣은 35까지 AMG 대중화를 이끌고                                                              실내는 작지만 알차고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럽다. 유광 블랙
            있다. 누군가는 정체성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매끈한 보닛은 낮고 길게 내려앉아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긴                            소재를 아낌없이 두르고 도어와 대시보드에는 알칸타라를 둘
            벤츠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 해치백을 통해 미리 본 적 있는 LED 헤드램프는 CLS와  러 화려함을 강조한 결과다. 알루미늄과 가죽, 타공을 적절히
                                                            매우 닮았다. 날카롭게 꺾이는 주간주행등 역시 인상을 강조               배치해 저렴한 이미지도 피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역동적인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히려 AMG 매력을 새                한다. 옆은 숄더라인 아래로 선명한 캐릭터 라인을 넣어 뚜렷              오토 등의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를 비롯해 키
            로 경험할 수 있게 마련한다는 것은 장점이다. AMG A35도  한 윤곽선을 보임과 동시에 볼륨감을 강조한다.                                  레스-고, 앰비언트 라이트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등 요즘 소
            그 중 하나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AMG로서 신규                                                             비자들이 원하는 기능도 알차게 들어있다.
            소비층을 이끌기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밋밋하                크고 긴 창문 형태는 정통 세단의 성격을 부각시킨다. 휠은 18
            거나 스포티한 느낌만 내는 차도 아니다. 누구보다 화끈하게  인치 블랙 AMG 휠이 들어간다. 피렐리 P-제로 타이어와 맞                            평평한 대시보드 덕분에 시야가 좋다. 운전이 서툰 사람들은
            달리고 즐겁게 운전할 수 있다. AMG A35의 진가를 확인하              물려 이상적인 조합을 이끌어낸다. 이와 함께 앞쪽 펜더에는  반길만한 구성이다. 이 외에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버튼 모양,
            기 위해 직접 시승에 나섰다.                                사륜구동을 뜻하는 4매틱과 터보 레터링이 존재감을 나타낸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구성 등은 최신 벤츠의 세련미를 그
                                                            다. 또 공기를 바르게 펴서 빠르게 밖으로 내보내는 에어커튼              대로 따랐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일품이다. D컷 모양으로 적
             ▲디자인&상품성                                       도 달려 있다.                                       절한 타공이 어우러져 손에 쥐는 맛이 좋다. 물리 버튼과 터치
            외관은 일반 A클래스 세단과 같다. 길이와 너비, 높이가 각각                                                             를 적절히 섞어 운전 중 버튼 조작도 한결 편하다.
            4,550㎜, 1,759㎜, 1,440㎜ 수준이며 국산 준중형 세단인 현        뒤는 다른 벤츠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던 신선한 모습이다. 크
            대차 아반떼보다 살짝 작다.                                 기가 다소 큰 테일램프와 입체적으로 굴곡을 준 트렁크가 시               스티어링 휠 뒤에 붙어있는 칼럼식 변속기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을 자극한다. 풍만한 뒤태를 바탕으로 A35 전용 범퍼는 차             센터 터널은 활용도가 높다. 크고 깊은 컵홀더를 비롯해 전체
            그렇다고 눈으로 봤을 때 크기가 매우 작아 보이지 않는다. 상              를 더욱 커보이게 만든다.                                 적인 높이가 낮아 몸을 움직여도 제약이 없다. 넓어진 터치 패
            대적으로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이 짧고 휠베이스(2,730㎜)를                                                             드는 적응이 쉽지 않지만 한번 손에 익으면 제법 편하다. AI기
            극단적으로 늘린 덕분이다. 여기에 AMG 전용 보디킷이 어우               양쪽에 자리 잡은 매립형 배기구와 날렵한 디퓨저, 두툼한 블              반 음성인식 시스템 MBUX와 면적이 넓은 파노라믹 선루프
            러져 한층 풍부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랙 투톤 장식도 아름답다. 소형차가 갖는 편견을 벗어 던질  등 최신 편의 품목도 꼼꼼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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