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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4개월 군복무?”…                                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6강 탈락’ 환호하다 총 맞은

              ‘대만남’ 부러워하는 ‘한국남’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징집병이  이란 청년 …경찰서장 체포

                                                            4개월의 군사훈련만 받는 것이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에서
                                                            14.8%만 합리적이라고 답한 반면 76.8%가 불합리적이라             이란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16강 진출에 실
                                                            고 답했다. 청년층 응답자에서는 합리적이라고 답한 이가  패하자 이에 환호하던 이란 남성이 이란 보안군이 쏜 총에
                                                            25%, 불합리적이라고 답한 이가 53%였다.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란 당국이 현지 경찰서장을 체
                                                                                                          포했다.
                                                            하지만, 군복무 연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고려해 총통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                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지난 29
                                                            기 때문이다.                                       일 숨진 메흐란 사막(27)의 유족 측 변호사 마지드 아흐마
                                                                                                          디는 소셜미디어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 중 한
                                                            이날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              명은 시(市) 경찰서장”이라고 적었다. 이어 “반다르 안잘리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이 군복무를 4개월에서  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나와 현행 4개월인 의무  의 경찰서장인 자파르 자반마르디는 총기 사용 규칙을 위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만의 군복               복무기간을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이 “마지막 집중 단계에 와  반해 메흐란 사막의 죽음을 초래한 혐의로 기소됐고, 구금
              무 기간을 처음 알게 된 한국 남성들이 부러움을 감추지 못              있다”면서 연말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총통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고 있다.                                        부(대통령실 격)는 “현재로선 군 복무 연장 법제화와 관련해
                                                            일정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앞서 사막은 지난 29일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8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관련 뉴                                                            미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미국이 1-0으로 승리하자, 이란 북
              스에는 대만의 군복무 기간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                대만에선 중국 국민당 정부가 1949년 공산당에 패배해 대              부 도시인 반다르 안잘리에서 자신의 자동차 경적을 울리
              고 있다. 대부분이 대만의 짧은 군복무를 부러워하는 반응               만으로 밀려온 후 2∼3년 의무복무제를 오랫동안 유지했으               며 이란의 16강 진출 좌절을 축하했다. 이후 이란 보안군의
              이었다. 한 누리꾼은 “군사훈련 4개월이 끝이면, 한국으로  나, 중국과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2008년부터 복무기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치면 100일휴가 때 전역하는 셈”이라며 “그건 군대가 아니             간이 1년으로 줄었다.
              고 병영체험”이라고 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돼 옥중에서
                                                            여기에 국민당의 마잉주 정권은 2013년부터 4개월 징병제              사망한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시위가
              또 다른 누리꾼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걱정에 잠도  로 바꾸면서 지원병 제도와 병행해왔다.                                      시작됐고, 이후 반정부 시위로 격화했다.
              잘 못 잔다”며 “4개월만 군복무를 할 수 있다면 이런 걱정
              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4개월 동안 사격훈련            그러나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빌미  많은 이란 국민들은 이란 대표팀이 이란 정권을 대변한다고
              만 꾸준히 한다면, 4개월 군 복무 기간도 충분하다”고 했다.            삼아 중국군이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대만해협  보고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을 거부했다. 카타르 현지에서
              이런 부러움과 달리 대만인들은 대부분 군복무 연장이 필                중간선 침범을 상시화하면서 대만에선 군 전력 강화 차원                경기를 직관한 국민들이 국가가 나올 때 입을 꾹 닫고 눈물
              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위협이 점차 강               에서 복무 기간 연장안이 탄력을 받았다.                        만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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