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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돌이: ??...또그르르(머리 굴리는 소리. 떼구르르 는 처음            준비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한라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기
               씨드니 쌈돌이의                                    굴리는 소리이고 또그르르 는 재차 머리 굴리는 소리이당~                시작했다.
               시드니 이야기 제 773회                              ㅋㅋ) 이 양반이 누굴 합바지로 보나? 헴헴... 그래도 듣기는            목적지는 백록담.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괜찮네그려. 흠흠... 그럼 오늘 이야기 맨 마지막에 한번 해보
                                                           갓쏘. 긍께~ 마지막까절 잘 읽어주기나 하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의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
                                                                                                          산(해발 1,950m),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하여
                      철부지들의 신혼여행(전편)                       성질이 아닌 승질 급한 독자: (혼자말로 조그맣게)아따...그 자           붙여진 이름 ‘한라’
                             -제 2화-
                                                           식... 디게 잘난 척 하네.                               그 꼭대기에 물이 고여 있는 호수가 있다니... 이름하여 백
                                                           쌈돌이: (귀를 쫑긋하며) 뭐라구요? 시방 뭐라햇소?                  록담.


                                                           성질이 아닌 승질 급한 독자: 아니..암말 안햇는디...(맴속으            흰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하늘의 선녀가 시도 때도 없이 놀았
                                                           로) 강아지띠라 귀도 밝넹~                                다는 전설을 머금은 백록담.

                                                           필자가 결혼할 당시 신혼여행지로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제주               ‘어떻게 산위에 물이 있어?’ 하면서 오르는 사람들... 속에 우
                                                           도다. 우리 부부도 결혼식을 마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제주               리 부부가 있었다.
                                                           도로 향했다. 주머니도 두둑하겠다... 공식적으로 돈을 펑펑              신혼여행을 와서 산을 오르려니 발이 조금 무거웠다. 첫날밤
                                                           써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우리는 제주도에서 실컷 놀다가 부               에 무리(?)한 탓인지 괜히 백록담에 가자고 했나? 하고 살짝
                                                           곡 하와이 온천에서 며칠 더 쉬기로 일정을 잡았다.                   후회가 될 즈음.

                                                           제주도에 가면 신혼부부를 위한 전문 패키지가 다양하게 펼                저쪽에서 손을 마주 잡은 한 부부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쳐져 있다.                                         우리들은 서로 신혼부부임을 알고 가볍게 눈인사를 건냈다.
                                                                                                          11월의 산행길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심심하던 차에 잘 만났
                                                           그러나 우리 두 사람은 이미 제주도여행을 해보았기에 미리                다 싶어 인사를 건냈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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