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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2023년 소비 트렌드 미리보기






                                                  2008년 이후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분석서로 자리 잡은 <트렌드 코리아 2023>(미래의창)이 2023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했다.

                                                  관계, 일터, 나이, 공간… 모든 것이 재정의된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23년을 ‘Rabbit Jump’,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소비
                                                  트렌드도 예상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5,000원짜리 모바일 상품권 거래가 빈번하고, 외식비를 아끼기 위해 대형마트의 밀키트 판매가 늘어나는 중에도 한 끼에 몇십만
                                                  원짜리 한우 오마카세와 고급 호텔의 망고빙수 열풍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각기 다른 소비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회사의 승진 체계는 이제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기 일보 직전이다. 아예 승진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그냥 일만 하고 ‘책임’은 맡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어차피 오래 다닐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전교 1등, 엄친아. 요즘 아이들인 알파세대가 가장 부러워하지 ‘않는’ 부류다. 운동이면 운동, 노래면 노
                                                  래, 게임이면 게임, 자기만의 ‘필살기’를 가진 아이들은 스스로를 ‘셀렙’이라 여기며 누구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이들의 최애 놀이터는 무인 문
                                                  구점과 다이소 그리고 셀프 사진관.

                                                  “어쩜, 너는 그대로니!” 동창회에서 가장 인기 높은 말이다. 청춘을 미화하고 젊음을 동경하며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한 사회에서 “어른스럽
                                                  지 못하다”, “나잇값을 못 한다”는 말은 함부로 할 수 없게 됐다.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세대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친구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속담처럼 자주 소통하는 SNS 친
                                                  구가 1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동창이나 가족보다 더 가까운 게 현실이다.


                                                  목적 지향성 관계 맺기가 일상이 된 오늘날, 어디까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답을 내민다. 평균이 사라진 시대에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대다수 소비자가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이제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현대판 보릿고개를 넘는 사람들은 점점 지갑
                                                  을 여는 데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시장은 양극화, N극화, 파편화되고 있다. 이제 어디에도 중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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