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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벗고 지하철 탄 英 시민들                             로 아무렇지 않은 듯 무표정을 짓고 좌석에 앉아있었다. 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은 브라질 대선 결과에 불복
                                                            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애써 웃음을 참은 채 신문이나 휴              하는 이들이 8일 의회와 대통령궁 등에서 난동을 부린 것에
              “부끄럼은 금물”                                     대전화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한 미국의 대응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퇴임 직전

                                                                                                          인 지난해 12월3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도착해 계속 머물고
                                                            행사가 시작된 뉴욕에서는 지난 2006년 공공장소 풍기 문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일각에서 이번 사태의 배후
                                                            란을 이유로 바지를 입지 않은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이              로 지목하기 때문에 그의 추방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이다.
                                                            내 혐의가 기각되기도 했다. 당시 뉴욕 법원은 바지를 벗고
                                                            지하철을 타는 것이 불법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이와 관련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특
                                                                                                          정인을 염두에 둔 설명은 아니라면서도 “외교관 비자로 미
                                                            백악관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                              국에 입국했지만 더는 자기 정부를 대표해 공식 업무를 하
                                                                                                          는 상황이 아니라면 출국하거나 30일 안에 비자 지위 변경
                                                            시 진지하게 다룰 것”                                  을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현직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룰라, 2월 방미해달라”                                신분으로 미국에 왔지만 지금은 공무를 수행하지 않기 때
              행사가 3년 만에 영국 런던에서 다시 개최됐다.                                                                  문에 미국에 계속 체류할 근거가 없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는 설명이다.
              8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런던 지하철 ‘엘
              리자베스 라인’에서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행사가 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최근 케이에프시(KFC)에서 식사하
              려 수백 명의 승객이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거나 슈퍼마켓에 들른 장면 등이 카메라에 잡혔다. 그런데
              보도했다.                                                                                       난동 사태 직후 그의 아내는 남편이 복통으로 플로리다주
                                                                                                          올랜도 근처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02년 뉴욕에서 코미디 공연 예술 그룹 ‘임프
              로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가 시작했던 것이                                                        취임 직전인 2021년 1월6일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
              시초로 이후 베를린, 토론토, 리스본 등 전 세계 60개 도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동 사태를 경
              로 확산해 국제적 이벤트가 됐다.                            백악관이 미국에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                험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
                                                            령에 대해 브라질 당국이 인도를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바 브라질 대통령과 통화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바
              행사 중요 규칙 중 하나는 하의를 입지 않았어도 부끄러워               요청이 들어온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든 대통령은 또 대선에 불복하는 이들의 폭력 행사를 비
              하지 않고 평소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으로, 참여 시민들                                                             난하고, 룰라 대통령에게 2월 초에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요
              은 셔츠에 넥타이를 매는 등 상의는 제대로 갖춰 입었지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보우소나루                청했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하의는 속옷만 착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전 대통령을 브라질로 돌려보낼 것인가’라는 기자들 질문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
                                                            에 “보우소나루와 관련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이
                                                                                                          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폭력 사태를 비난하고 룰
              이들은 속옷만 입은 채 양말에 구두, 운동화만 신은 모습으              온 게 없다”며 “물론 그런 요청이 들어오면 진지하게 다룰              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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