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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내가 파하하~ 하고 웃음보를 터뜨리자 아내도 입을 가리며 웃기             그러자 강형 신부가 “우리 나가서 춤을 출까요?” 하고 서슴없이
               씨드니 쌈돌이의                                    시작.. 영문을 모르는 강형 부부는 울다가 사탕 앞에서 울음을             홀로 나가니 강형도 따라 나가 흔들기 시작하는데... 와우~ 춤솜
               시드니 이야기 제 775회                              그친 아이 같은 표정이 되어 버렸다.                           씨가 장난이 아니었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사실은 우리 부부도 그것 때문에 한따갈이 하고 간신히 나온 거            강형도 대학시절에 꽤나 많이 놀아본 듯 여유 있게 스탭을 밟
                                                           거든. 하하~ 어쩜 상황이 그리 똑같냐?” 하고 재차 웃으며              기 시작하고...
                     철부지들의 신혼여행 (후편)                                                                      아내도 나에게 눈짓으로 나가자는 신호를 보내오길래... 나는 앞
                             -제 3화-
                                                           “우리들이 뭔가 잘 맞기는 맞는가보네. 자아~ 제수씨~ 우리 남자           에 있는 술잔을 주욱 들이키며
                                                           들이 잘못했으니 화 푸시고 한잔 쫘악 들이키세요. 이 친구나 나
                                                           나 처음 해보는 결혼이니 실수를 한거지요. 담에 결혼하면 절대             “당신 먼저 나가서 춰! 나는 술 좀 더 마시고..응?” 하고 아내를
                                                           이런 실수 안하리다. 자아 쭈욱~~”                           먼저 홀로 내보냈다.


                                                           그제야 강형 부부도 서로 얼굴을 마주보더니 슬며시 미소를 지              나를 뺀 세 사람은 제법 춤을 잘 추었다.
                                                           었다. 그러더니
                                                                                                          나는 ‘이럴 줄 알았으면 춤을 좀 배워둘걸... 그렇다고 서울대 나
                                                           “한형! 누구더러 제수씨래? 어디 족보 한번 따져볼까?” 하고 강           온 것도 아닌데...기껏 고고스탭이나 밟을 줄 아니...’
                                                           형이 은근히 화제를 돌리고...
                                                                                                          나는 다시 술을 잔에 가득 채워 단번에 마셔버렸다.
                                                           어설픈 신랑 둘이서 주민증을 까며 서로 자기가 형이라고 박박
                                                           우겨대자 그런 풋신랑들을 귀엽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신부...아             이렇게 두세 잔을 연이어 부어대자 싸~한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니 이제는 아줌마(?)네...ㅋ ㅋ                            올커니~~ 그분(?)이 오시는 것 같았다.


                                                           우리들은 여느 신혼부부들같이 술을 마시며 떠들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술을 안으로 들이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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