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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다시 한잔 가득 마시고는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               나는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몸을 공중으로 힘차게 튕기
               씨드니 쌈돌이의                                    럼 잔을 탁~ 하고 소리 나게 탁자에 내려놓고는 홀로 성큼성큼             며 찌르고! 돌고!!
               시드니 이야기 제 775회                              걸어 나갔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무대가 너무 좁다아~~” 하고 외치며 계속 흔들어댔다.
                                                           춤을 추던 세 사람은 내가 나오자 반갑다는 듯이 자리를 내어주             얼마나 추었을까? 강형이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나를 덥석 끌
                                                           며 춤을 추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어안으며
                     철부지들의 신혼여행 (후편)                                                                      “한형!! 이러다 쓰러지겟따아~~” 하며 강제로 끌고가다시피 우
                             -제 4화-
                                                           나는 고고스탭을 시작했다. 손가락은 정석(?)대로 위로 찌르면             리 테이블에 앉혔다.
                                                           서... 그러자 춤을 잘 추는 강형이 내 춤을 따라하면서 앞으로 나
                                                           서고... 신부들은 깔깔거리기 시작하며 즐거워했다.                   나는 땀이 범벅이 된 채로 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켰다. 그
                                                                                                          리곤
                                                           나는 술기운을 빌어 ‘앗싸~ 가오리~’ 를 외치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자아~ 우리 이 밤이 다새도록 춤을 추자고? 어이~ 나가서...추
                                                                                                          자고..” 하고 혀 꼬부라진 소리로 시끄러운 음악 속으로 고함을
                                                           오색찬란한 조명들이 내 춤에 맞춰 같이 돌기 시작하는 것 같았             질렀다.
                                                           다. 라이브밴드의 전자 기타소리와 드럼소리가 박자에 맞춰 내
                                                           몸속으로 스며드는 듯 했다. 나는 음악을 들으며 제멋대로 춤을             “이 사람이 춤도 안 추고 버티더니 완전히 취권이네...취권...하하
                                                           추기 시작했다. 주위의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하” 하고 강형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자 신부들도 와하하하~ 나
                                                                                                          는 술김에도 순간적으로 쪽팔림을 느꼈으나 다시 맥주 한잔을
                                                           나는 감고 있던 눈을 슬며시 뜨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차!! 어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으로 얼버무려 버렸다.
                                                           느새 나는 홀 중앙에서 혼자 빙글빙글 돌며 이름도 성도 없는 춤
                                                           을 추어대고 있었고 수십 명의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박장대소              신혼여행 둘째 날, 팝송 ‘호텔 캘리포니아’ 가 정겹게 들려오는 술
                                                           를 하고 있었다.                                      취한 밤으로 각인되어 있다. 아~~ 옛날이여~~~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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