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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최저임금 역전당한 일본…                              는 시위’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가두시위에 나선 청년들               서 잇따라 퇴출당하고 있다.
                                                           은 “비정규직 저임금을 받으며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거나 야
            분노한 日청년들 거리로 나왔다                               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

                                                           소했다.                                           날 성명을 통해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차단하고, 기존에 설치된 앱은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틱톡 사용
                                                           도쿄에 사는 25세 여성은 비정규직으로 월 19만엔 정도의  금지 조치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임금을 받고 있다. 생활비를 아껴 매월 1만 7000엔씩 학자
                                                           금을 갚아나가고 있다는 그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려면 시간               캐나다 연방정부는 “틱톡에 대한 캐나다 정보당국의 내부 검토
                                                           당 최소한 1500엔은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또다른 도쿄 거             에 따라 사생활과 보안에 관해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을
                                                           주 30대 여성은 “정규직인데도 월급이 15만엔 정도”라고 말             끼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
                                                           했다. 건강 문제 때문에 야근을 오래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              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단
                                                           규직을 찾다 보니 저임금 일자리 밖에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현시점에서 정부 정보의 유출은 파악되지
            “식비, 난방비, 전기료 등을 아껴 월세를 내고 나면 단돈 1                                                            않았다”고 강조했다.
            엔도 남지 않는다. 이사도, 결혼도, 육아도 모두 포기할 수              “식비, 난방비, 전기료 등을 아껴 월세를 내고 나면 단돈 1엔
            밖에 없다. 업체들의 임금 적게 주기 경쟁에 희생당하고 있               도 남지 않는다. 이직도, 이사도, 결혼도, 육아도 모두 포기할  틱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
            는 것 같아 괴롭다.” 올해 한국의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일본              수밖에 없다. 돈이 없으니 전문기관을 통한 자격증 취득 등  스럽다”며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 해한번도 연락
            을 앞지른 가운데 일본 청년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거              이직을 꿈꿀 여유도 없다.”                                해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리로 나왔다.
                                                           그는 “임금 적게 주기 경쟁에 희생당하고 있는 것 같아 괴롭              같은 날 일본도 정부 직원 단말기기에 틱톡 이용을 이미 금지
            마이니치 신문은 27일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활               다”고 시위 참가 이유를 말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47개 광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
            고에 시달리는 대학생 등 100여명의 청년들이 26일 ‘최저임             역단체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전국 평균치가 961엔이다. 수              一)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틱톡과 관련해 “정부 직원이
            금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도쿄 시부야에서 시위를 했다”고  도 도쿄도가 1072엔으로 가장 높고, 가나가와현 1071엔, 오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공용 단말 가운데 기밀정보를 다루는 기
            보도했다.                                          사카부 1023엔 등 대도시 권역은 한국보다 높다. 그러나 아             기를 대상으로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국
                                                           오모리, 가고시마 등 10곳은 853엔, 이와테 등 4곳은 854엔          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다른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금하
            일본의 올해(2022년 10월~2023년 9월) 전국 평균 최저임           에 머무는 등 전체 절반이 넘는 28개 현이 800엔대에 그친다.           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은 961엔으로, 원화로 환산(28일 오전 100엔=966원 적
            용)하면 9288원이다. 올해 한국 최저임금(9620원)보다 332          미국·EU 이어 캐나다·일본 정부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도 틱톡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미국
            원 낮은 것이다. 한일간 첫 역전이다.하루 8시간씩, 25일 근                                                           은 연방정부를 포함해 텍사스 등 주(州) 정부 일부에서 틱톡을
            무한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한국에서는 월 192만 4000원,             中 틱톡 사용 금지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각국의 잇따른 틱톡 금지령은 틱톡
            일본에서는 월 185만 7600원(전국 평균치)을 받게 된다. 약                                                          을 통해 정부 기밀과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
            6만 6000원의 차이가 난다. 이날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보안상의 우려로 전 세계에              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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