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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언덕이 반가운 근육질…
'픽업 끝판왕' GMC 시에라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 7일 국내에 출시 했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도 RPM이 순식간에 올라 가속 드업디스플레이(HUD)도 탑재했다. 아쉬운 점은 민첩함이다.
한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는 명칭 그대로 ‘크다’. 거 력을 붙였다. 6.2L V8 엔진에 426마력, 63.6kg·m 토크 출력 공차중량만 2575㎏의 무게를 자랑하는 탓에 브레이크를 밟
대한 차체에 어울리는 강한 주행 성능이 만족스러웠을 뿐만 으로 힘은 충분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에는 평지를 달리는 는 것은 다소 밀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에라를 운전한다면
아니라 각종 편의기능도 세심하게 탑재돼 ‘섬세한 근육남’을 것과 다름 없는 주행을 보여줬다. 차체가 높아 시야 역시 멀리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것 같았다. 핸들은 민
떠올리게 했다. 볼 수 있어 운전하는 데에는 어려움은 없었다. 감하게 반응했고, 드라이브 모드에는 스포츠 모드도 있지만,
스포티한 운전은 기대할 수 없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인천 석모도 소재 단단한 프레임 바디의 픽업트럭인 탓에 승차감은 아주 좋은
한 카페까지 편도 거리 약 70㎞를 시에라로 시승했다. 초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역시 픽업트럭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6.9㎞였지만, 신경쓰면서 주행을 해도 6
형 사이즈임에도 높은 인기에 한국GM은 시승 차량용 물량 훌륭한 편이라고 느껴졌다. ㎞를 살짝 넘는 수준이 나와 아쉬웠다. 무거운 차체로 브레이
조차 구하기 어려워 소규모 형식으로 여러차례 나눠서 미디 GMC는 GM산하의 브랜드 중에서도 프리미엄 픽업트럭·SUV 크를 밟고 있는 것은 꽤나 부담이지만, 오토홀드 기능이 빠진
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에라는 첫 선적물량 100여대가 이 를 내세우는 브랜드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시에라의 실내는 것도 서운한 점이다.
틀만에 완판됐다. 고급스러움도 묻어났다. 초대형 차량 만큼이나 넓은 공간에
천연 가죽시트, 나무 질감이 살아있는 오픈 포어 도장을 곳곳 한국GM은 시에라의 주 타깃 소비층으로 40·50대 성공한 남
출시 행사에서도 차량을 봤지만,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 핸들 에 적용했다. 성 자영업자를 꼽았다. 초도물량 계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주
을 잡고 공도로 나가자 거대함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차체가 로 경기나 강원 등 교외지역에서 판매가 많았고, 부산에서도
워낙 높아 시에라 옆을 지나가는 준대형 SUV(스포츠유틸리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차량에 필수로 여기는 편의기 계약이 꽤 들어왔다”며 “연령대는 30대 중반부터 그 이상까지
티차량) 팰리세이드나, 중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등 국내 능 역시 놓치지 않고 포함됐다. 커다란 차량 만큼 장거리 운 판매되고 있고, 여성 고객은 없진 않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
에서 꽤나 큰 차량으로 알려진 차량들도 작게 느껴졌다. 전이 버거울 수 있겠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고 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속도로에서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 피로를 덜
차체의 크기 때문에 도로 폭을 벗어나지 않게 운전하느라 애 어줬다. GMC 시에라는 드날리 단일 모델로 판매된다. 가격은 드날
를 썼는데, 폭이 좁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마주한 다른 차량 리 트림 9330만원, 국내 출시를 기념한 드날리-X 스페셜 에
이 시에라를 슬며시 피하는 모습마저 볼 수 있었다. 시에라의 주차를 위해 후진기어를 넣자 360도 전후방 카메라가 켜지면 디션은 9500만원이다. 한국GM은 시에라 구입 고객에게 사
제원은 전장 5890㎜, 전고 1950㎜, 전폭 2065㎜, 휠베이스 서 주차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케이블 없이 연결 가능한 안드 전예약 없이도 점검이 가능한 GMC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3745㎜의 크기를 자랑한다. 크기에 걸맞게 동력 성능도 강력 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헤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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