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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미국 방문 차머스 재무 장관 “세계 경 3월 호주 실업률, 50년 만에                                                        ‘호주 최대 인구 도시’는 멜버른,
            제, 5월 예산안에 큰 영향 미칠 것”                           최저 수준 ‘3.5% 유지’                                시드니는 2위로 밀려



















            국제통화기금이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호주의 실업률이 3월에도 3.5%를 유지했다.                      멜버른이 시드니를 제치고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에 올랐다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짐 차머스 재무 장관이 세계 경제가 5월에                                                         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이 17일 보도했다. 멜버른의 인구가 늘어난
            발표되는 연방 예산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약 5만 3000개       것도 있지만 멜버른 인근 지역이 분류상 멜버른으로 포함된 덕분이다.
                                                            의 일자리가 채워졌고, 노동 참여율은 66.7%을 기록했다.              호주 통계청(ABS)은 최근 멜버른 북서쪽 지역의 멜턴 구역을 멜버른
            짐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국제기구 관계자와 각국                                                           중요 도심 지역(Significant Urban Area,SUA)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대표들과 고위급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풀타임 일자리는 7만 2000개 이상이 더해졌고 파트타임 일
                                                            자리는 1만 9200개가 줄었다.                             호주의 SUA는 도시와 인근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도시보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차머스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는 넓지만, 광역 권역보다는 작은 개념이다. 보통 핵심 도시와 인근에
            경제가 5월에 발표되는 연방 예산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호주통계청의 로렌 포드 통계 책임자는 “고용이 약 5만 3000명 증가        인구 1만명 이상인 지역을 포함한다. 멜턴이 멜버른 SUA에 포함되면
            고 말했다.                                          하고 실업자 수가 1600명 감소하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약 50년 만         서 2021년 6월 기준 멜버른 SUA의 인구는 487만5400명을 기록, 시
                                                            에 최저 수준인 3.5%를 유지했다”라며 “인구 대비 고용 비율은 0.1%      드니 SUA 인구보다 1만8700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머스 장관은 “이번 예산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경제 압박과 호          포인트 상승한 64.4%를 기록했고 노동 참여율은 66.7%에 머물렀
            주인 식탁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의될 것”이라며 “          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더 넓은 개념의 광역권 인구로 보면 시드니 광역권의 인구는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 직면했을 때 가능한 최선의 대응 방식                                                           약 526만명으로 멜버른 광역권(약 498만명)보다 28만명가량 많다.
            은 국내 경제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이다. 5월 예산에서 확인할 수          이에 따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번 수치가 호주중앙은행의 5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이 역시 10년 내 멜버른에 역전될 전망이다.


            차머스 장관은 국제통화기금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경제학자들은 3월 들어 일자리 2만 개가 추가되고 실업률은 3.6%로         호주 정부 인구센터는 멜버른의 인구 증가 속도가 시드니 보다 빨
            것을 언급하며 “호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다”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라 2032년에는 멜버른 광역권의 인구가 610만명을 기록, 시드니(약
            고 지적했다.                                                                                        606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인구센터는 멜버른의 인구가
                                                            10차례 연속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호주중앙은행이 4월 들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1.6%씩 늘어나지만, 시드니는 연평균 1.2%에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낮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림에 따라 현재 호주의 기준 금리는 3.6%를 기         그쳐 10년 후엔 역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춰 잡고, 호주 경제성장률도 1.9%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록하고 있다.
            차머스 장관은 “낮은 실업률, 호주 수출품에 대한 좋은 가격으로 인해                                                         멜버른과 시드니는 전통적으로 호주 제1의 도시를 놓고 경쟁하는 사
            서 호주는 대부분의 다른 국가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중앙은행의 필립 로우 총재는 노동시장을 포함한 주요 경제 지표           이다. 1908년 호주 연방이 수도를 정할 때 멜버른과 시드니가 서로 경
                                                            가 은행이 내리는 다음 결정의 기초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쟁하다 두 도시의 중간 지역인 캔버라를 수도로 정한 것은 유명한 일
            차머스 장관은 “우리는 실업률이 낮고 상품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가까                                                          화다. 멜버른 인구가 시드니를 앞선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
            운 시일 내에 예산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하지만 중기적으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필립 로우 총재는 “우리가 기대한 것이 아니지          의 여지가 있다.
            로 우리 예산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것이다.                       만 전 세계가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대출 비용, NDIS, 의료, 노인 복지, 국방 분야에서 추가적인 압박이 가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30년대 이후 시드니 인
            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우리 경제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 경         구는 줄곧 멜버른보다 많았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19세기 말 멜버
                                                            제와 미래가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향후 1년 정도 글로벌 상황이 더 어         른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러시가 일었고, 20세기 초까지는 멜버
            차머스 장관은 자신감을 유지하되 자만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려워질 것이고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른 인구가 시드니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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