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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유명 개그맨, 망원시장서 ‘침 테러’…                        다고 전했다.                                      히로시는  그동안  방송에서  악동  이미지로  웃음을

                “선 넘었다” 뒤집어진 日                               ‘라빗!’은 TBS 간판 아침정보프로그램으로 이날 방                줬다. 하지만 이번 행동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다.
                                                             송에서는 히로시 등을 포함한 출연진이 한국 망원
                                                             시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 내에서는 최근에도 회전초밥 침 테러 등이 사
                                                                                                          회적인 문제가 됐다. 히로시의 행동은 한국의 시장
                                                             이들은 시장 골목에 서서 함께 닭강정을 시식했는                   에서 자행된 “침 테러”라는 격한 반응도 적지 않다.
                                                             데, 히로시는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
                                                             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멋대로 집어 먹는 돌발 행                  “일본인 관광객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침 테러를
                                                             동을 했다.                                       아침부터 봐야 하나”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를 본 주변 동료들도 “안된다”, “이건 매너가 아니               히로시의 행동뿐 아니라 “이를 그대로 내보낸 제작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침                   다”고 강하게 비난했고, 점원도 팔로 ‘X’ 표시를 하               진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이 그                  며 히로시의 행동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의사 표시를
                대로 방송을 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강력하게 했다.                                     “판매되는 물건에 손을 대는 행위는 무조건 안 되
                                                                                                          는 건데, 점원에게 주의받고도 이를 무시하는 히로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2일 유명 개그                  그런데도  히로시는  사과나  반성  없이,  한국어로  “            시의 행동에 제작진이 문제의식이 없다”며 “개인뿐
                맨 야마소에 히로시(37)가 TBS ‘라빗!’ 방송에서 한             맛있어요”와 프로그램명을 섞은 “라비소요, 라비소                  아니라 프로그램에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이어
                국을 방문해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비난을 받고 있                  요”라는 응답을 했다.                                 지고 있다.


            ‘초품아’ 신경전?…아이들 등굣길                              해 11월쯤 A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B아파트 입주민회 측은 버텼다. 결국 통행로가 공공보

            텃밭으로 막아버린 어른들                                   2일 찾아간 문제의 통행로에는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다. 울타              행통로 예정지라는 건 마포구청 측 착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는 상태였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바리            이날 A아파트 입주민 자녀들이 이용하는 대로변 통학로를 따
                                                            케이드와 철조망까지 설치돼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치워진               라가 보니, 중문 통학로를 이용하면 3분가량 걸리는 거리가 10
                                                            상태였다. 대신 출입문 너머 H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분은 넘게 걸렸다. 사고 위험도 있어 보였다. 200m 거리를 걸
                                                            B아파트에서 텃밭을 조성하고 있었다. 텃밭을 만들어 출입을               어야 하는데 인근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으로 지정돼
                                                            막겠다는 의도인 듯했다. A아파트 한 입주민은 “전북 전주에선             있지만, 차량 방호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100m 가까이
                                                            자기 건물을 뚫어 통학로를 낸 건물주도 있다는데…이게 뭐하               됐다. 유동 차량도 많았다.
                                                            는 건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전 문제로 자녀와 함께 등,하교하는 입주민이 적지 않았다.
                                                            갈등은 기존 B아파트 옆에 A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부터 시              자녀 하굣길을 함께 하던 한 학부모는 “스쿨존 사고도 많고, 아
                                                            작됐다. A아파트 입주민 자녀 일부가 H초등학교로 배정을 받              이가 걱정돼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역시 “맞벌이 부부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신축 A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단                았다. A아파트 주민들은 중문으로 연결되는 통행로를 통해 자              가 많은데 자녀 통학이 가장 큰 문제”라며 “차로 아이들을 데
            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학교 중문을 놔두고 큰 길가에 있는 정              녀들이 학교를 오갈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B아파트 측에서 해             려다주는 학부모는 방호 울타리가 없는 곳에 주차하는데 아침
            문으로 등하교를 한다. A아파트에서 H초등학교 중문으로 이어               당 통행로는 ‘우리 아파트 사유지’라며 출입을 막기 시작했다. ‘           이면 이 주변이 주차된 차로 꽉 막힌다. 학교에서 위험하니 자
            지는 통학로가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인근 대단지인 B아파트                무단침입 시 고소한다’는 경고장이 붙더니, 심지어 간이 초소              제하라고 안내한 적도 있다”고 했다.
            측에서 이를 막아서고 나섰기 때문이다.                           까지 등장했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지위를 독차지하려는 것 아
            애초 H초등학교에는 중문이 없었는데, B아파트 주민들의 요청               A아파트 측은 해당 통행로가 서울시 고시에 따라 공공보행통               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결국 아파트 값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으로 만들어졌다. B아파트 입주민의 초등학생 자녀들은 단지                로 설치가 예정된 곳이라며 장애물 제거를 요구했다. 마포구청              초등학교까지 횡단보도를 건너는지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
            내에서 곧바로 이 문을 통해 등하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측도 이들 손을 들어주며 장애물을 치울 것을 공지하기도 했다.             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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