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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에서의 아침 출근길, 운전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영자               사람이 아닌 군인은 실로 무서운 존재이다. 사람이 가장 혈기
               씨드니 쌈돌이의                                    쏭을 흥얼거려보니 2절까지 생각이나며 슬며시 웃음이 피                 왕성한 이십대 초반. 그들이 총과 칼로 전문교육을 받으니 군
               시드니 이야기 제 779회                              어오른다.                                          인이란 개개인이 바로 인간병기가 되고 마는 것이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남자들만 모여서 어떻게 사람(적)을 많이... 빨리 죽이느냐 연            이렇게 강성하고 튼튼한 존재가... 달랑 날아 온 애인의 변심
                                                           구하고 연습하는 무리!! 군대.                              편지 한 장으로 탈영을 하거나 자살을 해버리는 우둔하고 연
                사람이 아닌 대한민국 군인들의 여자 이야기
                              -제 2화-                                                                      약한 존재가 되고 만다.
                                                           전술, 작전, 군기, 정훈교육 등등 군대전문 용어가 판을 치
                                                           며 논문수준에 까지 이르는 이론까지 갖추고 있지만... 모두              남자가 군인이 된다는 것은? 사랑하는 연인을 3년 동안 늑대
                                                           적을 무찌르는... 즉 사람을 효율적으로 죽이자는 것들이다.              들의 소굴에 남겨놓은 것과 같다. 그러기에 군대에서 총칼을
                                                                                                          갈며 살인전문가가 되는 강한 훈련 속에서도 마음만은 노심
                                                           이 위대하고 거룩한(?) 군대생활에서 총보다도 더 중요하고               초사 애인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비중 있는 존재가 바로 ‘여자‘ 이다.
                                                                                                          소위 애인의 변심을 군대전문 용어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사람이 군인이 되면?                                    다’ 고 한다.


                                                           (부연설명) 군인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은 3가지로 분류된다.             군대에 가있는 동안 애인이 바람을 피우다가 들키면 신축성
                                                           남자 여자 그리고 군인.                                  이 좋은 고무신을 급히 신고 내뺀다는 유래에서 나온 말인
                                                                                                          데... 군인으로선 참 가슴 아픈 일이다.
                                                           증거제시!! 군인이 혼자 다방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카운터에 전화가 걸려왔다. “네. 장미다방입니다. 누              필자는 군대 가기 전 애인이 이런저런 이유로 사연을 만들길
                                                           구를 찾으신다구요? 아...여기에 사람은 아무도 없고 군인만              래 얼른 그렇게 하자고 정리하고 군대엘 갔다. 막상 제대하고
                                                           혼자 앉아 있는데요?” 증명 완료!! ㅋㅋㅋ                       나니까 온전히(?) 기다리고 있었으면서...앙큼한 것...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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