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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
2위
2위 영 화 ' 오 펜 하이 머 '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 압도적 수치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영화에 며 2차 세계대전을 끝낸 영웅인 동시에 1950년대 미국
언급된 ‘바가바드 기타’의 한 대목) 을 휩쓴 매카시 열풍(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의 희생양이
었으며, 인류에 통제하지 못할 무기를 안긴 문제적·역사
“우리는 대단히 끔찍한 무기를 만들었고 이는 세상을 한 적 존재로 “그의 삶은 20세기 미국의 과학과 전쟁, 그리
순간에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것을 만듦으로써 우리 고 과학과 정치의 굴곡진 관계를 극명하게 반영한 작은
는 과연 과학이 인간에게 유익하기만 한 것인가라는 질 역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을 던지게 되었다.(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중 로
버트 오펜하이머) 영화는 놀란 감독의 명성에 맞게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
하나 긴 러닝타임과 역사 강의를 받는 듯한 이야기에 당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15일 광복절에 황해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특히 인물과 역사에 대한
개봉해 하루 만에 50만 관객을 훌쩍 넘겼다. 16일 영진 사전 지식 없이 보는 이에게는 복잡한 인물 관계도 등이
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날 55만3582 난해하여 그야말로 영화를 따라가기 급급하다.
명을 불러모았다. 16일 실시간 예매율 61%를 기록하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특정 인물의 심리가 내밀하게 다뤄진 전
기 영화라 볼거리 측면에서 컴퓨터 그래픽 없이 구현해
‘오펜하이머’는 2차세계대전을 미국의 승리로 이끈 ‘원 화제가 됐던 원폭 장면 외에는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폭탄의 아버지’이자 이론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유지하는 것이 놀랍
머의 삶을 조망한 전기영화.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 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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