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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녹색 금’ 아보카도,라임                            페소에서 팔린다고 레포르마는 전했다.

             유통망 놓고 갱단간에 분쟁                                 알프레도 라미레스 베도야(47) 미초아칸 주지사는 전날 자신             이번 사례는 동물과 사람의 서식지 교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에게서 감염되는 질병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
                                                            의 소셜미디어에 “당국이 사회를 어지럽히려는 범죄 조직을 처             준다고 세나나야케는 밝혔다. 세나나야케는 “오피다스카리스
                                                            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는 사람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며 “다만 뱀과 기생충은 어
                                                                                                          디든 있는 만큼 수년 내 다른 나라에서 사례가 확인될 수 있
                                                            수술하던 의사도 기겁…건망증 여                             다”고 덧붙였다.

                                                            성 뇌에 8㎝ 벌레가                                   도주시도 美 흑인 임산부, 경찰 총


                                                                                                          격에 태아와 함께 사망



             멕시코에서 높은 수익성 덕분에 ‘녹색 금’이라고 불리는 아보
             카도와 라임의 유통망을 놓고 갱단 간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
             다.


             28일(현지시간) 레포르마와 엘피난시에로 등 현지 주요 일간
             지에 따르면 최근 중부 미초아칸주 부에나비스타, 아파칭간,
             우루아판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                건망증과 우울증을 앓던 60대 호주 여성의 뇌 속에서 8㎝ 길
             르고 있다.                                         이의 벌레가 사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벌레는
                                                            비단뱀 체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회충으로, 사람 몸에서 발견              미국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20대 임산부 용
             시설물 방화와 차량 파손, 도로 봉쇄 등 물적 피해가 주로 발생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자가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나려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고
             했다. 총격도 보고됐는데,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             지난 24일 저녁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외곽의 한 마트 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9) 멕시코 대통령은 이              일스 출신의 이 여성은 복통, 설사,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다  차장에서 흑인 여성 타키야 영(21)이 자신의 차 안에서 경찰이
             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초아칸주 사건들과 관련, 사망자는  2021년 1월 지역병원에 입원했다. 이듬해 여성은 건망증과 우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없었다”며 이번 폭력 행위에 관여한 6명을 당국이 체포해 조              울증 증세도 보이기 시작했고, 캔버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
             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치(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            영은 11월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으며, 피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
                                                            왔다. 수술을 집도하던 하리 프리야 반디 신경외과 의사는 수             졌으나 곧 사망했다. 태아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 영은 슬하
             현지에서는 아보카도와 라임 유통과 관련한 통제권을 놓고 여               술 도중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환자의 뇌에서 8㎝ 길이             에 3세와 6세 두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했다.
             러 갱단이 분쟁을 벌이면서 지역 치안이 악화하고 있다고 보               의 기생충이 보였을 뿐 아니라 그 벌레가 살아서 꿈틀대고 있
             고 있다.                                          었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절도 용의자인 영이 경찰의 검문에 응
                                                                                                          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과정에 경찰
             미초아칸주는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이다. 멕시코 아보카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이 기생충을 ‘오피다스            의 총격 대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도 약 70%는 미초아칸 산이다. 내수용을 제외하곤 대부분 미             카리스 로베르시’라는 회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국으로 수출된다. 각종 멕시코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비단뱀이 주로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거주했는데, 자연 속에서  경찰은 “10여 차례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음에도 응하지 않
             라임 역시 베라크루스주와 더불어 미초아칸주에서 주로 생산                풀을 채집해 요리에 쓰곤 했다고 전해졌다.                       았고, 기어를 넣은 채 정면의 경찰관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
             한다. 수익성 높은 농산물인 아보카도와 라임은 모두 껍질이                                                             다”며 “이어 차량 정면에 있던 해당 경찰관이 앞 유리로 한 차
             초록색이어서, 현지에서는 ‘녹색 금’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회충이 비단뱀의 배설물을 통해 풀에 묻었고, 여성             례 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런 과정이 담
                                                            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섭취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               긴 경찰관 보디캠 영상의 공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일간지 레포르마는 아보카도와 라임의 생산 및 운송 과정에                은 판단하고 있다. 산자야 세나나야케 호주국립대 전염병 전
             서 갱단이 ‘수수료’ 명목으로 갈취하는 금액이 상당하다고 전              문가는 “또 다른 유충이 여성의 간 등 다른 기관에 침투했을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영은 다른 사건 관련 법률 위반으로 지난
             했다. 이 때문에 미초아칸주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 전국 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치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 초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의
             위 갱단이 5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갱단에 빼앗기는 ‘수수료’            어 그는 “비단뱀에게서 발견되는 회충에 감염된 세계 최초의  가족은 “경찰이 총을 겨누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차
             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컨             환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녀는 매우 용감했            문을 잠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내 손녀와 아기를 죽일 필
             대 몇 주 전 1㎏당 35페소였던 아보카도 가격은 현재 최대 90           다”고 말했다                                       요가 없었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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