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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
MY Article / 기사제공
성 명 : 한 용 성 (韓 容 誠)
생 년 : 1955年生
학력사항 : 보성고등학교 卒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卒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석) 卒
경력사항
1983. 03 ~ 2010. 05 우리은행 (부장)
2010. 05 ~ 2010. 06 토마토저축은행 (감사)
2010. 07 ~ 2014. 01 대한전선그룹 CFO /계열사 구
조조정 (부사장)
2014. 02 ~ 2017. 10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총괄 (부
회장)
2017. 10 ~ 2018. 09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
2018. 10 ~ 2022. 09 ㈜ 에이프로 (부회장)
2019. 01 ~ 현재 케이프투자증권 (고문)
스리랑카 시기리야 (Sigiriya)
동양의 마추픽추
세계 8대 불가사의
가족의 비극이 만든 유적 귀요미 릭샤.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나도 멋진 인터내셔널 젠들맨을 모셔볼까 하는데 봉고 형님아 괘안치?
13. 12. 2 alone
은행을 떠나 어려운 그룹의 구조조정 업무를 하며 지낸 4년이란 세월은 내 체력의 한계를 뛰어
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주인을 잘못 만나 만신창이가 된 내 몸뚱이에게도 휴식으로
보답하며 상큼앙큼한 기를 팍팍 불어 넣어 주기로 하자.
이제 모든 것 내려놓고 떠나자. 출. 발. ~~~
스리랑카
불현듯 머리에 스친 이 나라.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는 나의 버킷 리스트에서도 빠졌던 이 나라가 왜 갑자기 내 뇌를 심 공항 근처 카페에서 만든 주요 도시의 거리와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하게 때렸을까?
몇 대 주차되어 있다. 늘 그러하듯이 공항 구석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국가대표 담배꾼들이 뿜
“이제 곧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도착하니 의자는 제 자리로, 안전벨트는 매세요.” 어내는 연기가 글로벌 하게 피어 오르고 다른 한 켠에서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여고생들의 하이
싱가포르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주는 기내식을 먹고 잠깐 졸았는데 벌써 스리랑카 수도 콜롬 톤 쫑알거림이 버무려져서 시끌벅적한게 여느 나라 국제공항과 유사하다.
보 도착이다.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은 넓고 깨끗하여 내가 가졌던 덜 사는 나라에 대
한 선입견은 초전에 박살이 났고 공항 직원들의 밝은 웃음과 친절한 태도로 스리랑카와의 사 구체적인 계획없이 도착한 스리랑카의 여행일정은 지도를 펼치고 가 볼만한 곳을 상세히 설명
랑이 시작되었다. 한 이쁜이 호텔리어의 관심 순위에 따라 내 동선이 결정되었다.
청사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고온 다습한 공기로 순간 당황하였다. 콜롬보에서 40km 떨어진 세계에서 유일한 <피나왈라 코끼리 고아원>의 방문이 우선 순위 1번
‘분명 12월이 스리랑카 여행의 적기이고 시원하다고 했는데. . .’ 이었다. 이 고아원은 야생에서 다치거나 어미에게서 버려진 새끼 코끼리를 거두어 자생할 수 있
호텔에서 보낸 픽업 기사가 한 시간 후 도착하는 비행기로 오는 투숙객과 같이 가면 안되겠냐 게 훈련시켜 숲으로 돌려보낸다고 하는데 지금은 약 100마리 정도가 있다고 한다. 코끼리들은
해서 쿨하게 허락하고 공항 마실에 나섰다. 국제공항인데도 릭샤(동남아에서는 보통 툭툭이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근처 강으로 목욕을 나오는데 이 시간에 맞추어 경찰과 관리인 수명이 도로
고 불리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운송수단)도 택시, 봉고, 버스 사이에서 약간의 부조화를 이루며 를 통제하여 코끼리들이 불편함 없이 강가로 갈수 있도록 안내를 한다.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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