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 Mylife Weekly 819 ::
P. 34

유엔, 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약                                                                             있다.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의 수하
             4000명으로 수정 발표                                  그는 이어 사망자 수는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물을 검사하며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공항검사소 직원이 검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구 10만여명이 살던 데르나에서는  거됐다.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
                                                            면서 도시의 4분의 1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붕괴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은 마이애미 국제공항 직원
                                                                                                           두 명이 지난 7월 고객 소지품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지난 13일 알아라비야 방송  상을 공개했다. 플로리다주 검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검은 점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최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              퍼를 입은 직원이 특정 가방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다 몰래 물건
                                                            기도 했다. 현재 사망자가 너무 많아 당국의 수색 작업 역시 난            을 빼내서 검색용 박스 안에 두자, 옆에 있던 조끼를 착용한 직
                                                            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들은 오염된 물로 인해 식수 부              원이 주머니에 집어넣고 있다.
                                                            족 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여러 전염병 감염 위험에도 처해 있
             리비아를 덮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4000여명으로 파악               는 상황이다.                                        이 영상의 또 다른 장면에서는 조끼를 입은 그 직원이 엑스레
             됐다. 당초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리비아 적신월                                                            이에 들어가기 전의 소형 가방 지퍼를 열어 대범하게 무언가
             사(이슬람권 적십자)를 인용한 초기 보고서에서 약 1만1300명            현재까지 150여명이 이미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질병에 걸             를 꺼내고 있다.
             이 숨지고 1만100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수정해 발             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시 곳곳엔 사망자가 너무 많아 시
             표했다.                                           신이 방치되고 해안에는 쓸려 나간 주검이 수십구씩 떠밀리거               경찰에 따르면 이 직원과 동료 직원은 승객의 가방에 들어있
                                                            나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는 지갑에서 600달러(약 79만 7000원)를 빼낸 혐의로 기소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보도에 따르면 OCHA는 이날 오                                                         됐다.
             전 OCHA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리비아 전역에서  수년 간 이어진 리비아 국가 내부의 혼란한 정치 상황은 재난
             홍수로 인해 최소 395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9000            피해 복구는 물론, 구호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데까              전 마이애미 경찰서장은 방송을 통해 “시계나 반지, 지갑 등 귀
             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품은 절대로 가방 안에 넣어두면 안 된다”며 “보안 검색대
                                                                                                           를 통과한 가방은 꼭 직접 안에 내용물을 다시 확인해야한다”
             당초 지난 주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OCHA는 현재까지 리비아  유엔이 4000여명으로 사망자 수를 수정해 발표했지만 9000                         고 강조했다.
             데르나에서 1만1300명이 숨지고 1만10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            여명이 현재 행방불명인 상태인 만큼 향후 사망자 수는 더욱 늘
             다가 이를 수정해 발표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             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통보안국(TSA)은 보안 요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 “윤리 기
             인은 이날 CNN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보건기구가 방금 확인                                                             준을  충족하지  못한  직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시엔
             한 수치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캐리어 속 내 돈 어디갔지?…공항 검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과 이 사실을 공유한 뒤

             유엔이 사망자 수를 당초 잘못 파악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              색대 직원의 ‘나쁜 손’                                  즉각적인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위탁 수
                                                                                                           하물에 귀중품을 넣지 말아야 한다.
             문에 그는 이같은 재난 상황에서 사망자 숫자를 파악할 때 당                                                             또 눈에 띄게 화려한 가방은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현금과 보
             국과 여러 관련자들이 함께 교차 확인 작업을 거치는데, 이 때             여객기 탑승객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이 관               석은 개인이 보관해야 한다. 또 수하물에는 에어태그를 꼭 부
             사망자 수가 유동적으로 파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객의 가방에서 현금을 훔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4 www.mylifeweekly.com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