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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분쟁, 이들이 싸우는 이유
                                                  분     쟁     ,  이     들    이      싸     우     는      이     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달 7일(현지시         이듬해 1차 중동전쟁이 휴전으로 끝날 무렵, 이스
                                                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수천 발을 발사하며 전례       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을 장악하게 된
                                                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다.오늘날 서안지구로 알려진 땅은 요르단이 차지
                                                인근 지역에 무장 대원들을 진입시켜 주민 수백 명        했고, 가자지구는 이집트가 점령했다.
                                                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무력 충돌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예루살렘의 경우 서쪽은 이스라엘군 지역, 동쪽은
                                                적인 맥락을 짚어봤다.                       요르단군 지역으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참전 세력
                                                                                   들 간 서로를 향한 비난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 전쟁
                                                분쟁의 시작                             은 결국 평화협정을 맺지 못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중동의 패권 국가였던 오스만 제국이 1차 세계대전        더 많은 전쟁과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에서 패망한 뒤 '팔레스타인'으로 알려진 지역을 영
                                                국이 장악하게 된다. 당시 이곳에 사는 사람 중 대       그리고 1967년 또 다른 전쟁이 발생한다. 그 결과
                                                부분이 아랍인이었고, 유대인은 소수 민족이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시리아  골란
                                                그  뒤  국제사회가  유대인을  위한  "고국(National   고원,  가자지구와  이집트  시나이반도까지  점령하
                                                Home)"을 팔레스타인 지역에 건설하는 과제를 영       게  된다.  팔레스타인  난민  대다수와  그  후손들은
                                                국에 안기면서 두 민족 간의 긴장감이 커지게 된다.       가자지구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에  흩어져  살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땅은 조상들의 고향이었          고 있다.
                                                지만, 팔레스타인 아랍인들도 이 땅의 영유권을 주
                                                장하며 계획에 반대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인들
                                                그러던 중 1920년대와 40년대 사이 2차 세계대전      은 동예루살렘은 자국의 미래 수도라고 주장하고
                                                에서 벌어진 홀로코스트(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        있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주
                                                를 피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도착하는 유대인이 늘         장을 인정하고 있다.
                                                게 됐다. 이는 곧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폭력 사
                                                태로 이어졌고 영국의 통치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지난 50년간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
                                                                                   착촌을 건설한 결과 현재 유대인 60만 명이 동예루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 국가, 아      살렘에 살고 있다.
                                                랍 국가로 분리하되 예루살렘은 국제공동 통치구
                                                역으로 두는 '팔레스타인 분할안'을 통과시킨다. 예       팔레스타인  측에선  유대인의  동예루살렘  정착은
                                                루살렘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국제도시'가 될 계        국제법상  불법이며  평화의  장애물이라고  말하지
                                                획이었다. 하지만 이 분할안은 유대인 지도자들은         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받아들였지만, 아랍 측의 거부로 결국 실행되지는
                                                못했다.                               양측 갈등의 핵심 사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는  서로  합의하지
                                                이스라엘의 건국과 '대참사'                    못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1948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영국 통치자들은 팔
                                                레스타인 지역에서 철수했고, 그 뒤 유대인 지도자        팔레스타인  난민  처리  문제에서부터,  이스라엘이
                                                들은 이스라엘 국가 건국을 선언했다. 많은 팔레스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의
                                                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국가 수립에 반대했고, 1차        잔류 문제, 그리고 양측이 예루살렘을 공유해야 하
                                                중동전쟁이  이어졌다.  이웃  아랍국가의  군대들이      는지 아닌지가 해결돼야 한다. 또한 팔레스타인을
                                                팔레스타인 지역을 침략하게 된다.                 국가로 만들어져야 하느냐는 가장 답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지역 주민 수십만 명이 피난
                                                길에 나서야 했고 이 사건은 아랍어로 '알 나크바(Al     양측은 25년 넘게 평화회담은 해왔지만, 지금까지
                                                Nakba)' 혹은 '대재앙'으로 불린다.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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