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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부부 싸움 화풀이 아빠, 그네 타던                           남성은 쓰러진 아이를 일으킨 뒤 다가온 아내에게 아이를 건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트렌치 코트에서 빈대를 발

              아이 솟구치게 밀어 3m 내동댕이                            넸다. 아이는 다행히 찰과상에 그쳤지만, 철제 울타리가 아              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가 떨어진 곳에 있었던 만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글 작성자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KTX로 환승해 지하
                                                                                                          철을 탔다.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뒀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
                                                            목격자에 따르면 남성은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는데, 이때 아              치코트에 있길래 휴지로 잡았다”며 “이게 요새 말 나오는 빈
                                                            이가 계속 그네를 밀어달라고 하자 홧김에 신경질적으로 민               대인가”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에는 피가 묻은 휴지와 빈대 한 마리가 담겨 있었다.
                                                            결국 이 상황을 지켜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              다만 이 작성자는 어디서 빈대가 붙어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찰은 부모의 진술을 들은 뒤 이달 초 남성을 아동학대 혐의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 입건했다.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남성이 화를 참지 못하고 그네를 타                                                            이 작성자 외에도 집 안에서 발견된 벌레를 두고 ‘빈대인가’
              고 있던 자신의 아이를 힘껏 밀어버렸다. 날아간 아이는 바              “지하철 탔는데 코트에 빈대가”…                            라고 묻거나 벌레에 물린 자국 사진을 공유하며 ‘빈대 물린
              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며 크게 다칠 뻔했다.                                                                     자국이냐’라는 등 빈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에서
                                                            곳곳서 빈대 목격담 확산                                 는 지난 5일까지 시내에서 접수된 빈대 신고만 17건이 넘는
              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다고 밝혔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공개된
              놀이터 CCTV 영상에는 벤치에 앉아있던 남성이 혼자 그네                                                            빈대는 해충 중 ‘최악’으로 평가받는 벌레로, 박멸하기 어렵
              를 타고 있는 아이 쪽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고 물릴 경우 모기 등 다른 흡혈 해충보다 심한 가려움에 시
                                                                                                          달릴 수 있다.
              남성은 아이의 아빠로, 남성이 그네를 거칠게 잡아끌자 아이
              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빈대 제로 도시 프로젝트’를 내걸고 명예 공
                                                                                                          중위생감시원 283명을 활용해 지난달 31일부터 목욕탕과
              이후 다시 아이가 그네에 올라타자, 이번에는 남성이 있는 힘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총 3175곳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껏 그네를 밀쳐올렸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자신의 키 이상으             최근 찜질방, 대학 기숙사 등 공공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로 아이를 내던지듯 밀어버리자, 그네는 빠른 속도로 되돌               서 곳곳에서 빈대를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상에서 확              한편, 국내에서 발견되는 빈대는 시중의 살충제로는 박멸할
              아 내려오면서 아이는 뒤쪽으로 3미터가량 내동댕이쳐졌다.               산되고 있다.                                       수 없어 질병청에서는 대체 살충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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