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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이 사람은 황진이에게 안 넘어 갈 것이다’ 라 인가? 라고 쌈돌이가 독자님들에게 퀘스쳔(?)을 던져 본
씨드니 쌈돌이의 고 정평이 나있던 지족선사와 화담선생(서경덕)의 존재가 다.
시드니 이야기 제 787회 황진이의 귀에 들어가자 그녀는 이들을 시험하기 위하여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접근을 시도한다. 조선 사람들은 화담 서경덕만이 유일하게 황진이에게 안
넘어간 ‘진짜 사내’ 라고 칭송하지만.. 필자는 그에게 ‘피
조선시대 최고의 연예인 30년 동안 벽만 바라보며 수도를 닦았던 지족선사는 황 도 눈물도 읍~는 불쌍한 선상님’ 이라고 평가를 내려 보
황진이 다시 읽기 진이가 수차례 유혹을 시도하다가 비에 젖은 황진이의 살 고 싶다.
-제 2화- 결을 보고 그만 굴복하고 말아서 세상 사람들에게 ‘십년공
부 나미아불타불’ 이라는 비애를 안겨주었고... 화담 서경 그 시대에 기생을 한번 안아보는 것은 양반의 특혜이자 낭
덕을 유혹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던 황진이는 그의 인격에 만이어서 하나 흉 될게 없는 상황인데 천하의 명기가 제
탄복해 평생 그를 사모하게 되었다. 발로 찾아와서 갖은 교태를 부리는데도 “에헴~ 고얀지고
~~” 를 외쳐? 뭇사내(=보통 남성)에게 돌팔매를 받을 일이
그 외에도 마음이 통하는 남정네와는 자유분방하게 어울 다.. 라고 엉뚱한 평가를 내려 본다.
렸던 황진이의 남자들 중에 대제학 소세양이 있다. 소 선
생은 공부만 많이 한게 아니고 힘(?)도 꽤 좋았던 모양이 반면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의 지족선사에게는 ‘지극히
다. 정상’ 이라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와 약속한 30일 동안 동거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마음을 주고 싶은 정인에게 자신의 명성과 수도를 한방
황진이가 남자로 그리워한 유일한 남자라는 평가를 받고 에 포기한 ‘사랑 앞에 용감한 사내’ 지족선사가 차라리 인
있다. 간적이닷!
그렇담? 과연 누가 가장 남자답고 인간적인가? 혹은 선수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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