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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멀게 하는
나쁜 습관
백해무익한 담배, 눈 건강에도 악영향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과 관련된 질병
중 실명 위험이 가장 높다는 ‘황반변성’의 주원인은 흡연이다. 이 질병은 망막의 중심부에서
물체의 상이 맺히는 황반에 불필요한 혈관들이 자라거나 출혈이 생기면서 시력 손상을 유발
하게 된다.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질병이나, 최근에는 40~50대에서도 발병자가 늘어
나고 있다. 미국 UCLA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80세가 넘도록 지속적으로 흡연할 시, 비흡
연자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5.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은 밤낮 가리지 않고 365일 신경 쓸 것
비단 여름철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신경 써야 하는 최고의 숙제는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망막이 손상되고 시력을 흐리게 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야외 활동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의 부적절한 사용과 안약 남용 습관
안과 의사 100명에게 ‘눈에 치명적인 습관’을 물었더니, 92명이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는 습
관’을 1순위로 꼽았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는 것은 각막에 산소 투과가 잘 되지 않게 하고
눈물의 순환을 방해해 각막염, 각막 부종 등 각종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세균 감염
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샤워나 목욕을 할 때, 수영장이나 바다등을 이용할 때
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의사와 상의를 통해 자신의 각막 굴곡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각막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눈이 충혈되거나 건조하다고 해서 안약을 남용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충혈된 눈에 안약을 넣으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일시적으로 눈이 맑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안약을 남용할 시 장기적으로는 혈관을 확장시켜 오히려 충혈이 더 심해진다. 스
테로이드제 성분이 들어간 안약을 오래 사용할 경우에는 심하게는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발
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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