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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호주 빅토리아주서 산불 피해 속출‥ 가수 수진의 월드투어가 순항 중이다. 했는데, 호주 정부가 수년간의 경과 관찰 끝에 처음으로 식
주민 2천여 명 대피 용 재배를 승인했습니다.
수진은 지난 13일과 15일 2024 수진 월드투어 ‘FLOWER-
ING(플라워링)’ 호주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전 세계인이 먹는 수출용 바나나의 99%는 ‘캐번디시’ 품
종입니다.
호주 공연은 지난 13일 시드니 METRO THEATER, 15일 멜
버른 THE CIEL에서 개최됐다. 1950년대, 곰팡이병의 일종인 ‘파나마병’이 유행하면서 기
존 품종의 재배가 불가능해졌고, 이후 단일 종으로 떠오른
수진은 첫 솔로 EP ‘아가씨’의 모든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 것이 바로 캐번디시입니다.
사했다. 타이틀곡 ‘아가씨’로 특유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과
시한 데 이어 ‘bloodredroses(블러드 레드 로즈)’로 서정적 하지만 곰팡이병의 변종이 다시 확산하면서 캐번디시 품종
인 감성을, ‘Sunflower(선플라워)’ ‘TyTy(타이타이)’ ‘SUN- 도 심각한 위협에 처했습니다.
SET(선셋)’ 무대로 사랑스러운 면모를 뽐내며 무대를 장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 수 일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악했다.
피해가 속출해 현지 당국이 잔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 한 번 걸리면 물과 양분의 통로가 모두 막혀 말라죽게 되는
니다. 데 현재로써는 치료법도 없습니다.
특히 이번 팬콘서트는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빛나는 시간
이었다. 그의 컴백을 오랫동안 기다려준 만큼 수진은 팬들
빅토리아주에선 현재 최소 15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과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대화의 시간을 나누는 등 남다른 [제임스 데일 / 호주 퀸즐랜드공대 교수 : ‘파나마병’이라고
2천여 명이 멜버른에서 서쪽으로 95㎞ 떨어진 밸러랫시로 팬사랑을 듬뿍 담은 코너들로 애틋한 추억을 선물했다. 또 불리는 바나나 곰팡이병(TR4)은 호주와 다른 여러 나라의
긴급 대피했습니다. 캐번디시 바나나를 죽게 합니다. 현재 점점 더 확대되고 심
한 팬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로 호응을 이끌기도.
각해지는 상황입니다.]
주 당국은 특히 28일과 29일에 폭염이 예보된 만큼, 산불 수진은 지난해 11월 8일 첫 솔로 EP ‘아가씨’를 발표하고 홀
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주 연구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한 새로
로서기에 나섰다. 앨범 발매 직후 신보 ‘아가씨’는 뮤직비디 운 바나나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오 월드와이드 트렌딩 차트 1위, 아이튠즈 차트 9개국 정
현지 소방당국은 소방관 1천여 명과 항공기 50여 대를 동 상을 차지했으며, 1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달성했다.
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 동남아시아에서 발견한 야생 바나나에서 곰팡이에 강한
고 있습니다. 유전자를 찾아내 이를 기존 품종에 더한 것입니다.
한편, 수진은 홍콩으로 2024 월드투어 ‘FLOWERING’ 열
기를 이어간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빅토리아주에서 요청하는 어떠 캐번디시에도 이 유전자가 있지만 사실상 휴면상태로 발
한 지원이든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 위 곰팡이병 이기는 바나나 개발...호주, 현할 수 없어, 외부에서 가져온 유전자를 주입했습니다.
협에 계속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첫 허가 이렇게 만든 바나나를 밭에 심어 7년 넘게 재배한 결과, 곰
팡이병에 강한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이슨 헤퍼넌 빅토리아주 소방청장도 “뜨거운 북풍이 주
전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2019년과 2020년에 호주를 [제임스 데일 / 호주 퀸즐랜드공대 교수 : 제 뒤에 있는 바
뒤덮었던 블랙 서머 이후 가장 위험한 산불 상황이 될 것” 나나는 곰팡이에 완전히 저항성을 가지는 야생 바나나의
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유전자를 가져와 일반 캐번디시에 넣은 것입니다. 캐번디
시와 똑같이 생겼지만 단 하나의 유전자로 곰팡이에 저항
호주를 뜨겁게 달궜다! 수진, ‘아가씨’ 성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발매 기념 ‘FLOWERING’ 콘서트 성료
호주 정부는 마침내 유전자변형 바나나를 상업적으로 생
산·유통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단일 기존 바나나와 영양 성분이 같고 소비자가 먹어도 안전하
품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품종이 곰팡이병에 취약해 자칫 멸종할 수 있다는 우려 현재로써는 캐번디시를 대체할 품종이 없는 상황.
가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의 이번 결정으로 유전자변형 품종이 전 세계 바나나
이를 막기 위해 호주 연구팀이 유전자변형 바나나를 개발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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