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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호주 태권사범
1위 두 얼 굴 의 호 주 태 권 사 범
1위
시드니 한인 일가족 살인사건 전말… “그는 악마였다”
는 ‘마스터 라이언’, ‘라이언 유’라고 불리며 성공한 한인 태권도 의 부탁으로 받아줬으나 습관적 거짓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관장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유씨의 상태를 리플리증후군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씨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호주 국가 그러면서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가짜 이미지의 괴리가 클수록 내
대표 출신이자, 호주의 유명한 매쿼리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고 면 열등감 크다. 사소한 일에도 필요 이상의 모욕감과 분노를 일
소개했다. 태권도장 홈페이지에는 10대 때부터 NSW주에서 태 으키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도 선수로 활동했으며 한국과 호주에서 열린 여러 태권도 대
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적었다. 태권도를 그만두겠다거나 아이 교육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가도 트리거가 눌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피해자의 차를 타고 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후 관련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한 것 역시 대담한 계획이라기보다는 무책임, 미성숙한 리플
유씨의 거짓말을 다수 확인했다. 학장의 자필 서명까지 있는 매 리 증후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전했다.
쿼리 대학 석좌교수 계약서와 시드니 대학 박사과정은 모두 거
짓과 조작이었다. 호주 국기원 역시 사설 단체일 뿐이었다. 국내 전문가는 “유씨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상황을 대처할 때 허황
국기원 관련 서류는 사실이었지만 그가 홈페이지에 작성한 8단 한 거짓말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할 때 대처 능력
은 아니고 4단이라고 전했다. 부족하다”라며 “첫 살인 후 안 걸리기 위해서는 아이와 남편을
살해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유씨는 호주로 건너온 지 얼마 안 된 이민자, 유학생들에게 수시
로 ‘쌍둥이 동생이 있다’ ‘호주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부모가 재 또한 “피해자가 도발 등 원인 제공이 있냐 없느냐에 따라 엄청
력가다’ ‘아내가 변호사’ 등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난 형량 차이가 있다”라며 “사법제도를 이용해서 진실 왜곡하고
의 최종학력은 고등학교였으며, 과거 그를 고용한 태권도장 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면서 자기 책임을 적게 지
장은 유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는 방식으로 형량을 낮추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걸 우려스럽게
지난 2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40대 한국계 태권도 사범이 봐야 할 거 같다”라고 짚었다.
한인 일가족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로 지목 관장은 “걔를 몇 번 쳐냈다. 1년에 한 번씩 쫓아냈다. 남의 돈 탐
된 이는 아이가 다니던 태권도장의 관장 유광경(49)이었다. 그 내는 손버릇, 학부모와 갈등, 이성 관계로 쫓아낼 때마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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