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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간 신
3위 호주 정부와 엑스 간 신경전
3위
“교회 테러 영상 삭제하라” 호주 정부 명령에 엑스 “폭력 안 부추겨”
엑스의 글로벌 정부 업무 담당 팀은 지난 25일 자체 계정을 호주 내에서도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영상에 접근할 수
통해 미사를 집전하던 주교가 피습된 영상이 공개되는 것은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호주 정부는 해당 영상을 전 세계적
‘공적인 토론’의 일부라며 영상 삭제 명령에 반대한다고 밝 으로 서버에서 완전히 삭제하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혔습니다. 엑스 측은 “해당 영상은 폭력을 부추기거나 도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해당 콘텐츠는 미국 내
서버에만 저장돼 있다”며 “호주 온라인안전위원회가 지구
앞서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시드니 남서부의 한 아시리아 동 상 모든 국가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방교회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16세 소년이 흉기를 들고 나
타나 미사 집전 중인 주교를 습격했고, 이를 말리려는 교회 호주가 자국 내 접근은 차단할 수는 있어도 미국 서버에 있
신부와 신도들도 공격했습니다. 는 동영상에까지 삭제 명령할 권한은 없다는 것입니다.
당시 미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었고 흉기 난동 장면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23일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이후 엑스 등 SNS에 “SNS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만 머스크는 그런 모
도 널리 퍼졌습니다. 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머스크를 비난
했습니다.
최근 호주 시드니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흉기 테러 사건 영
상과 관련해 호주 정부와 엑스 (X·옛 트위터) 간 신경전이 가 영상이 급속하게 퍼지자 호주 디지털범죄 대응 최고기관인
열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안전위원회는 지난 22일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앨버니지 총리는 이어 “우리는 자신이 법과 상식 위에 있다고 생
이유로 엑스에 해당 영상을 차단하고 삭제하라고 명령했고 각하는 이 오만한 억만장자를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
호주 내에서는 해당 영상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전날에도 엑스를 통해 호
호주 정부의 해당 영상 삭제 명령 이후 엑스 소유주 일론 머
스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설전’을 주고받은 데 주 정부 명령은 온라인안전 규정을 세계로 도입하려는 세계경제
이어 엑스는 자체 계정을 통해 호주 정부 명령에 대한 거부 하지만 엑스가 서버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지는 않아 호주 외 다 포럼(WEF)의 음모라고 주장한 네티즌 글들을 공유하며 앨버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 총리 발언 등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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