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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선생님 안 한다”
1위
1위 “다 시 태 어 나 면 선 생 님 안 한 다 ”
“다시 태어나면 선생님 안 한다”…교사 만족도 역대 최저
교권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다시 경기 용인 풍덕초등학교 교사는 “오늘 하루도 교실에서
태어나도 교사가 되겠다고 답한 교사가 10명 가운데 2명이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그리고 학부모님들한테 민원을 받지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않기를.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 거의 생존하듯이 살아가고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선생님께 드릴 음료 한잔을
선물로 준비합니다 “너희 뭐야!” 교실마다 꽃으로, 풍선으로 지난해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후, 교권보호 5법이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통과됐지만, 현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서울 원명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웃으면서 바라봐줄 때 교사가 직접 민원을 처리하지 않도록 이번 학기부터 민원
저는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복하게 등교할 수 대응팀을 꾸리기로 했는데, 실제로 대응팀을 구성한 학교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절반도 되지 않고, 5개 학교 중 한 곳에서는 대응팀 실무를
교사가 맡고 있습니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스승의 날이지만, 교사들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한 초등교사는 “상징적인 의미는 있으나 그것들이 정말로
교사들을 보호하고 있는가. 그 법들이 교사들을 보호해 줄
한 교원단체의 설문조사에서, 최근 1년간 학생, 보호자에게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라고 말을 덧붙였다.
교권침해를 답했다고 응답한 초등교사는 과반을 넘겼습니다.
법 개정 이후 과중한 행정 업무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스승의
다른 조사에서는 다시 태어나도 교편을 잡겠다는 교사가 날을 맞은 교사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합니다.
응답자의 20%도 채 되지 않았는데, 2012년부터 9차례
이뤄진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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