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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한반도도 위험…
5위
5위 난 기 류 , 한반 도 도 위 험 …
사람 잡은 ‘마른하늘 난기류’ 한반도도 위험…”증가 속도 2배”
쏠리고 있다. 기후변화가 난기류의 위력을 키우는 원인으로 강화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꼽히는 가운데, 한반도 상공 역시 난기류의 위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난기류가 증가하고, 아울러
청천난류도 잦아진다는 것이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대기
외신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싱가포르를 속 수증기가 증가하고 대류 활동도 심화하기 때문이다.
향해 가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SQ321)가 미얀마 상공 1만 영국 레딩대학 연구진은 1979년부터 2020년 사이 대서양
1300m를 지나가던 중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2㎞ 가까이 횡단 항공편이 겪은 강한 난기류가 55% 증가했다는 연구
급강하했다. 이후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80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폴 윌리엄스 교수는 가디언과
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 가운데 70대 영국인 남성 1명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대기 상태가 이전보다
기내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주요 항공사 여객기에서 난기류 심한 파동을 겪는 현상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반도 주변 상공에서는 중강도 이상의 청천난류 발생 빈도가
이번 사건은 마른하늘에 나타난 난기류 즉, 청천난류(CAT/ 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김정훈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Clear-air turbulence)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수는 미주와 유럽 지역보다 동아시아에서 2배 더 자주
청천난류는 구름과 같은 시각적 단서가 없는 상태에서 공기의 발생했다고 밝혔다.
역학 운동이 유발하는 난류로, 예보가 어려워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점점 강력해지는 난기류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상청은
250억 원 규모의 ‘나래웨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복행
국내에서도 항공기상청이 청천난류를 예보하고 있지만, 항공기상청장은 “우리나라 같이 대륙 동안부에는 제트기류가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모든 청천난류를 예측할 수 없다고 강하게 형성돼 청천난류에 취약하다”며 “청천난류는 예측하기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강한 난기류를 만나면서 승객 1명이 한다. 허복행 항공기상청장은 “한반도 주변 상공에서도 매우 어렵지만,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예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자 전 세계 항공기상 당국의 관심이 강한 난기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예보 시스템을 수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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