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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ducation / 교육





          러시아의 작곡가


          알렉산드로 보로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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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Александр Бородин)                                            QR코드 스캔하고
                                                                                                         명곡 듣기 ▲




          알렉산드르 포르피리예비치 보로딘(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하지만  화학자  일이  너무  많아서  오페라  작업이  멘델레예프가  보로딘의  ‘교향적  스케치’  <중앙아시아의
          Порфирьевич  Бородин,  문화어:  알렉싼드르  뽀르피리  느려지게  되었고,  결국  유작으로  남겨져  니콜라이  초원에서>를 미술 작품으로 착각했다는 일화도 있다.
          예비츠 보로진, 1833년 11월 12일 - 1887년 2월 27일)          림스키코르사코프와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에  의해서
          은 일생을 화학자로서 살았던 러시아의 작곡가이다. 러시아  완성된다.                                                          음악가로서
          국민악파의 한 사람이다.                                                                                   보로딘의  곡들은  러시아  특유의  대인배스런  성향이  잘
                                                          보로딘은 현재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알데하이드의  드러나는데,  특히  교향곡  2번을  듣고  있으면  유라시아
          생애                                              연구 등 화학자로서의 업적도 있다.                             대륙의 기상이 느껴진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지아의  귀족  루카
          게데바니슈빌리(Luka        Gedevanishvili)의   사생아로  그 자신이 말했듯이 “일요일 작곡가”였기 때문에 당대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바인가르트너가  “러시아를  알고
          태어났다.                                           작곡가만큼  다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중적인  교향시  싶다면  차이콥스키  비창교향곡과  보로딘  교향곡  2번을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두  개의  현악  사중주와  많은  들어보라”는 말을 했을 정도이다.
          어려서부터       음악과      자연과학에       흥미를      느껴  가곡과 피아노 소품을 남겼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의과 학교에 들어갔다. 1863년 밀리                                                                 또,  같은  러시아  5인조인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발라키레프를  사사하기  전까지  작곡을  정식으로  배우지  그는 세 번째 교향곡에도 착수했었지만 완성하지 못한 채  피아노곡에,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관현악곡에
          못했다.                                            사망했다. (후에 두 개의 악장을 글라주노프가 완성했다.)                충실했다면,  그는  실내악곡에  중점을  두었는데,  현악  4
                                                                                                          중주 1, 2번과 피아노 5중주, 6중주 등 수준급의 실내악
          졸업  후  모교의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의학을  보로딘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넵스키  작품들을 남겼다.
          가르치는  동시에  작곡도  하였다.  1859년부터  3년간의  수도원에 위치한 티흐민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작품으로
          유럽 여행을 통해 서구의 음악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                  오페라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 실내악 <현악 4중주>,  주요 작품
                                                          가곡 <바다의 왕녀> 등이 있다.                              사실 그의 본업은 화학자 쪽에 더 가까워서, 작곡은 휴일인
          1869년에 발라키레프는 보로딘의 1번 교향곡을 지휘했고                                                                 일요일이나 건강이 나빠 휴양할 때에만 시간을 투자한다
          같은 해에 보로딘은 두 번째 교향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화학자로서                                           하여 스스로 ‘일요 작곡가’라는 말을 붙이기도 했다.
                                                          위에서 말했듯이 작곡은 취미였고 그의 관심사는 화학이라
          새 교향곡의 초연은 실패였지만, 1880년 프란츠 리스트가  본업은 의사이자 화학자였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그의 작품은 수가 매우 적은데다 한
          독일에서 공연을 추진했고 이는 러시아 밖에서 보로딘의                                                                   곡에 몇 년씩을 투자하는 건 예사고, <이고르 공>의 경우
          인지도를 얻게 해 주었다.                                  주로    연구한     분야는     알데히드나       벤젠과     같은  20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하고도 결국 완성을 못 했다.
                                                          유기화합물이었다고. 때문에 화학 반응 중에 그의 이름을
          1869년에 보로딘은 이고리 공이라는 오페라에 착수했다.  딴 ‘보로딘 반응’도 있다.                                                그가  남긴  미완성곡  중  일부는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
          이 작품은 그의 작품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                                                                등의  후배  작곡가들이  보완하여  완성시킨  경우도  있다.
          중의 《Polovtsian Dances》는 단일 작품으로도 연주되며,  한편으로  주기율표를  고안한  멘델레예프와도  친분이  대표적으로 <이고르 공>과 교향곡 제3번.
          그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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