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 Mylife Weekly 865 ::
P. 16
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뽕나무 뿌리 추출물, 항암물질
1위
1위 뽕 나 무 뿌 리 추 출 물 , 항 암 물 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뽕나무 뿌리 추출물에서 항암물질 찾아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뽕나무 뿌리 발현을 조절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신규 항암물질인 ‘MO-
추출물에서 신규 항암물질이 발굴됐다. 2097’을 발굴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성낙균 화학생물연구센터 책임연구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HIF-1α의 발현을 조절하는
원 연구팀이 이경 동국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우리나라 인자로 ‘hnRNPA2B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후
자생식물인 뽕나무 뿌리 추출물에서 신규 항암물질을 다양한 천연물에서 HIF-1α 억제 가능성을 살펴 모라신-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오 구조를 기반으로 항암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단단한 형태의 악성 종양인 고형암은 폐, 간, 대장 등 여러 MO-2097은 hnRNPA2B1과 결합해 HIF-1α를 감소시킨다.
신체 장기에서 발병하며 암의 70~80%를 차지한다. 3D 스페로이드 모델과 대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고형암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암의 중심부에 혈관이 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3D 스페로이드는 장기 구성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저산소증이 세포를 체외에서 3차원으로 배양한 원형 세포집합체이고
발생한다. 오가노이드는 장기 유사체를 의미한다. 제브라피쉬, 쥐 등의
동물모델에서도 MO-2097은 낮은 독성을 내며 새로운
저산소증이 발생하면 일반 세포는 사멸하지만 종양 세포는 치료물질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였다.
계속 성장한다. 성장을 가능케 하는 건 ‘HIF-1α’라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산소가 충분할 땐 분해되고 저산소 성 책임연구원은 “MO-2097은 암세포에는 효과적으로
환경일 땐 분해되지 않으면서 농도가 높아진다. 고형암 작용하면서도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이 적다는 점이 고무적”
부위에 저산소증이 생기면 HIF-1α가 과다 발현하면서 이라며 “HIF-1α를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 연구를 위한 새로운
고형암 성장이 지속되는 것이다. 파이프라인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연구팀은 뽕나무 뿌리 추출물인 ‘모라신-오’가 HIF-1α ‘어드밴스드 리서치’ 10월호에 게재됐다.
16 www.mylifeweek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