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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ticle / 기사제공

         우유니 기차무덤(cemeterio de tren)                                                                                           E E p i s o d e 0   3 .
                                                                                                                                                   3
                                                                                                                                            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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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o
         우유니 당일 투어는 시간이 빠듯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고 우리처럼 泊으로 떠나는 팀은
         여유롭게 10시에 출발한다.
         짐도 실었고 아침도 먹었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새벽에 가보지 못했던 뒷골목 구석구석을
         나의 1일 수호견 멍순이와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3일 동안 먹을 주전부리도 일행과 나눌
         요량으로 넉넉히 샀고 일부는 즉시 까서 나의 수호견과 나눠 먹었다.


         각종 투어에 참여하며 매번 새로운 일행들을 만나지만 과자, 사탕 등 간식을 혼자만 먹는
         얌생이들이 대부분인데 나이도 지긋한 내가 갸들과 동격으로 행동을 한다면 꼬레아 국격에
         흠이 가지 않겠어?  ‘카아~~~ 애국자 났어요.’


         연장자라 운전석 옆자리를 차지하고 첫번째 방문지인 <기차무덤(cemeterio de tren)>으로
         출발한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면서 나는 흙먼지로 앞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서 창문은
         감히 열생각도 하지 못하는데 여러 명의 체온으로 차내 공기가 습하게 더워온다. 게다가
         새벽녘에 쌀쌀해서 입은 겉옷으로 안으로는 땀이 송골송골 흐른다. ‘아~~ 찝찝해.’


          에어컨을  키자고  하니  고장  났다면서  <기차  무덤>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한다. 특별히 사진을 찍을 것도 없지만 있다해도 앞차 그리고 내차가 일으키는
                                                                                  비포장도로의 먼지로 운전이 힘들 정도로 시야가 좋지 않아 카메라는 개점 휴업이다.


                                                                                  그런데  왜  차를  그리  가까이  붙어서  운전을  하지?  ‘앞차에  요리사로  탑승한  여보야가
                                                                                  보고파서였을까?’ 연장자라고 앞에 탈 때까지는 좋았는데 나처럼 소심한 놈은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듯하다. 앞차와 곧 부딪칠 듯한 간격에 속도는 왜 그리 내는지. . . 심장이
                                                                                  쫄깃하다.
                                                                                  ‘지 아주 먼데서 왔고요. 앞으로 한달 넘게 너희 이웃 나라들도 댕겨야 하는디. Slow slow
                                                                                  please ‘
                                                                                  먼지 사이로 저 멀리 지평선 끝자락에 만년설이 쌓인 산봉우리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찝찝함이 한계에 다다를 즈음에 먼지사이 꺼뭇꺼뭇한 흉물스런 고철덩어리가 보이고 그
                                                                                  앞에 여러 대의 지프차들이 도열해 있다. 흙먼지를 먹으며 차에서 내리니 앙상한 뼈대만
         ▲ “여기는 이 열차의 종착역 우유니임다. 잃어버린 물건 없이 하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번성하였던 기차역 답게 여러 개의 철로가 놓여 있고 기차 무덤에 걸맞게 폐기된 열차들이 사방에                     남은 여러 냥의 열차들이 두 개의 기차 레일 위에 제멋대로 버려져 있다.
         방치되어 있다.

         <기차 무덤>
          ‘누가 이름 한번 기똥차게 잘 지었다. 아주 어울려.’
         우유니에 있는 포토시 쎄로리꼬 광산은 텅스텐, 주석, 은 등의 주요 산지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대량으로 광물을 나르기 위해
         1890년 철도를 놓았으나 1940년부터 광물자원이 고갈됨으로써 철도의 이용가치가 없어져 그대로 버려져 지금의 기차
         무덤이 된 것이다.


         우유니는 이 때 생겨 한 때는 광산도시로 번성하였으나 지금은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알려짐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려들어
         관광도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곳 외에 우유니마을의 기차박물관에는 상태가 좋은 열차들이 전시되어 있고 또 근처 푸칼라이오광산에는 여러 대의 기차를
         야외 전시를 하고 있다.                                                                                                     작가 프로필
                                                                                                          성    명 : 한 용 성 (韓 容 誠)
                                                              그 당시에는 두 곳을 알지 못해 가보지는 못하였지만
                                                              그리 큰 아쉬움이 없다. 우유니 주민들은 용도 폐기된               생    년 : 1955年生
                                                              이곳  열차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지금처럼  녹이  슨            학력사항 : 보성고등학교 卒
                                                              고철덩어리로  변해  있지만  몇몇  열차에는  페인트로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卒
                                                              글씨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폐기된 열차에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석) 卒
                                                              누가 무슨 짓(?)을 해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경력사항 1983. 03 ~ 2010. 05 우리은행 (부장)
                                                                                                          2010. 05 ~ 2010. 06 토마토저축은행 (감사)
                                                              꼭 화가는 아니더라도 그림에 조예가 있는 분이 한복,               2010. 07 ~ 2014. 01 대한전선그룹 CFO /계열사 구조조정
                                                              민속놀이  등  한국을  알리는  민속화를  그렸으면  하는           (부사장)
                                                              바람이다. ‘내가 소시적에 미술공부를 쪼매만 더했어도               2014. 02 ~ 2017. 10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총괄 (부회장)
                                                              이국만리 페루 땅에서 멋지게 이름을 날렸을 텐데. . .             2017. 10 ~ 2018. 09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
          ▲  내가  그림  그리는  재주가  조금만  있었어도  한국을  알리는  뭔가를
          그려놨을텐데… 미술시간에 땡땡이친게 무지하게 후회스럽다.                     아쉽다. ‘                                      2018. 10 ~ 2022. 09 ㈜ 에이프로 (부회장)
          나 어떡해~~~                                                                                        2019. 01 ~ 현재 케이프투자증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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