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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나는 중간에 불끈 불끈 흰봉투를 만들어서 해결하고 싶은                 그렇지만 이미 이왕 시작된 싸움이니 언젠가는 붙여주겠지...

               씨드니 쌈돌이의                                  생각이  들었었으나...무감각해진  신경으로  7번째  시험을             하는 오기로 밀어 붙이고 있는 중이었다.

               시드니 이야기 제 814회                            치루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내가 실수를 저지른 날 이런 느낌이 오다니...
                                                         시험관이  3포인트  U턴을  지시  하길래,  그걸  실시하다가           느낌은 곧 현실로 돌아왔다.
               글 한용훈                                     그만 도로의 모퉁이 둔덕에 슬쩍 부딪히는 실수를 저지르고
               ssamdorihan@gmail.com
                                                         말았다. 에이구~ 오늘도 글렀구나~~                           “Congratulation ! " 하며 나에게 다가오는 시험관.


                                                         주행을  마치고  경찰서로  돌아온  나는  으례히  오늘도              합격증을 받아 든 순간,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떨어졌으니  등록이나  하고  가야겠다하고  마음먹고

                        7전 8기의 실기시험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동안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며 이런저런 이유를 모두
                              -제 2화-                                                                    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며 이를 갈고 있었는데, 이 합격증
                                                         금새  불합격  통보를  줘야할  경찰관이  나타나질  않는              종이 한 장으로 모든 미움과 오기가 한순간에 날아가고, 그
                                                         것이었다.                                          합격증을 준 경찰관이 한없이 선하게만 보였다.


                                                         그러고보니 내가 6번 떨어지고 7번째 응시를 하는 도중에                이래서  철학자들이  ‘  인간이란...  어쩌구  저쩌구...’  하고
                                                         그곳  경찰관들의  안면을  다  알게  되었고,  그들이  사무실          다양하고 복잡한 평가를 내리는구나 싶었다.
                                                         안쪽에 모여서 자기들끼리 무슨 이야긴가 하면서 내 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날  밤,  우리  이웃의  가난한  유학생들이  모여서  작은
                                                                                                        파티를 열었다.
                                                         나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감지했다.
                                                         어쩌면 그들이 ‘야~쟤는 봉투도 안 갖고 오면서 계속 오네.              ‘ 택시 고시 합격 자축회 ’ 라는 명제 아래... 호주가 자랑하는
                                                         오늘도  또  떨어뜨리면  다음에  또  봉투  없이  올  거  아냐?       와인  중에서  질보다는  양으로  먹을  수  있는  종이박스의
                                                         그냥 붙여주자...’ 하는 것 같았다.                          와인으로 사와서 꾹~꾹~ 누르고 짜(?) 마셨다.


                                                         나는  실기시험에  계속  떨어지면서  교통  경찰관들이  이미            내일부터는  달러가  슥슥  저절로  잘  벌릴  것만  같았다.
                                                         부패했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았었다.                            띵호와~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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