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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
시총 1조8290억 달러…
세계 7대 자산
비트코인이 9만3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8,290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7
대 자산에 올랐다. 이는 사우디 아람코(1조7,970억 달러)의 시총을 초과한 것으로,
비트코인의 시총은 단 하루 만에 8위에서 7위로 상승하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 중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자극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암호화폐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그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연초 대비 100% 이상 급등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은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서, 세계
자산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9만 달러를 돌파한 후,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7,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8대 자산에 이름을 올렸고, 하루 만에 7대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디지털 금' 또는 '온라인 금'이라고 불리며, 금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 자산으로 평가받아왔다. 비트코인은 물리적인 형태가 없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시총은 아직 금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시총은 금 시총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이날 기준으로 금의 시총은 약
17조3,820억 달러에 달하며, 여전히 가장 큰 자산으로 군림하고 있다. 금은 오랜
역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에 비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평가된다.
현재 세계 1위 자산은 금으로, 그 뒤를 이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그리고 비트코인이 상위 자산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가 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점은 최근 AI 혁명과 관련이 있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교할 때 시장 안정성에서는 떨어질 수 있지만, 최근 급등세를 보인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인식하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의 급등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으며, 디지털 자산이 기존
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