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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내가 당황해하며 상황을 설명하자 그 형님이                        가만? 가만? 그러고보니 나는 피해자였네?
               씨드니 쌈돌이의                                  “내가 지금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로 못가니 니네 택시회사로              자주 고장 나는 차로 운전하다가 몸 고생, 마음고생 했으니...

               시드니 이야기 제 818회                            도움을 요청해라”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답을 찾은 것 같아              근데 왜 나는 하루 종일 죄인처럼 걱정만 하고 기가 죽어
                                                         곧 바로 택시베이스로 전화를 했다.                            있었지?


               글 한용훈                                     내가 지금의 상황과 위치를 베이스에 얘기하자, 베이스에서                나는  괜히  기가  죽어  있었던  것에  대해  스스로  부아가
               ssamdorihan@gmail.com
                                                         는  견인차를  연결해줄테니  거기서  기다렸다가  처리하고              치밀어서 ‘에이~ 이걸 그냥 손해보상 청구를 해버려?’ 하고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호기를 부리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초보 운전자의 비애
                              -제 2화-                     나는  오늘의  입금액도  못  벌고  이런  사고가  나서  내심          으이구~ 인생아 ~~
                                                         초조했으나,  빨리  조치를  취하고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견인차를 기다렸다.                                 호주는 노는 날이 많은 나라이다.
                     크리스마스의 택시 운전사                                                                      주  5일  근무를  하고,  공휴일은  항상  월요일로  챙겨  먹는
                              -제 1화-
                                                         금방 온다던 견인차는 금방 오지 않았다.                         요상한 나라이다.


                                                         난 기다렸다... 하염없이...                              그래도 가장 큰 휴일은 기독교의 문화가 바탕이 된 부활절
                                                         견인차가 왔다. 그 차와 함께 나도 베이스로 돌아 왔다.                때와 크리스마스 때이다.
                                                         나는 이제 일할 시간이 남아 있지를 않았다. 나는 매니져에게
                                                         입금액을 못 벌은 죄(?)로 기가 팍 죽어서                       그런데 택시운전수들은 주로 크리스마스 때 휴가를 갖는다.
                                                         “하이~보스...  이런  일이  생겨서  미안하다...  근데  이제  난     나는 주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다른 기사들이
                                                         어떻하냐?” 하고 묻자                                   휴가를 가질 때 풀타임으로 택시기사를 하기로 했다.


                                                         “응~ 저 차는 가끔 그래~~ 입금액은 필요 없고... 내일 보자”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 이 노래 제목을 아시는지?
                                                         하는 것이었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의 크리스마스는 여름이다.
                                                         너무 당연하게 대꾸하는 매니져.
                                                                                                        또 크리스마스 징크스가 있는지, 크리스마스 때는 유난히
                                                         오잉? 그러면 나는 오늘 일을 안 하고도 수입이 생긴거네 ?              더 덥다.                            [ 다음 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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