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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실명 질환은 진행을
예방하는 데 초점
셋째, 금연이다. 각종 질환의 위험 인자로 작용하는 흡연은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
또한 2~4배 높인다고 보고된다. 흡연은 다른 여러 가지 위험 인자와 함께 상승작용을 나타내
후기 황반변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넷째, 충분한 수면이다. 불규칙적 생활과 스트레스 등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눈의 피로가
커지고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7시간 정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너무 바빠 잠잘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하루에 최소 5시간은 숙면하길 권한다.
다섯째,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TV, 책 등을 볼 때 조명의 밝기를 적절히
해서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이나 TV, 책 등을 40~50분간
보면 10분 정도는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응시하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의 피로가 줄어든다.
여섯째, 눈 보호구 착용이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 등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안경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한다. 강한 자외선은 수정체 조직을 파괴해
노안 등 눈 질환을 유발하고, 후기 황반변성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일곱째, 일상 속에서 눈이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환기를 자주 해서
공기 중 유해 물질을 내보내며,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눈이
너무 건조할 땐 인공 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한다. 눈을 5초간 꾹 감았다가 3~5초간
크게 뜨는 식으로 눈을 깜빡이는 운동도 이롭다.
눈에 좋은 생활 수칙을 실천할 뿐 아니라 마음 건강을 챙겨야 한다. 유 원장은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의 원인 중 하나로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보고되고 있다”며 “평소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이런 신경변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으므로 정신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를 잘 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처음부터 잘되지 않으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여덟째, 안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눈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살핀다. 특별히 눈이 건조하거나
침침하지 않더라도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 원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은 40~50대에 시작되므로 그 시기부터 매년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한안과학회는 실명
질환을 조기에 발견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눈 안쪽을 들여다보는 검사로,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
부분인 망막, 망막 혈관, 황반, 시신경유두 등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유형곤 원장의 ‘꼭 기억해야 할 눈 건강 지식’
1. 젊을 때부터 눈에 투자한다.
2.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을 일찍 발견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3. 가족력, 근시,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더욱 조심한다.
4. 시력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방문한다.
5. 음식운동수면 등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고, 정신 건강에도 신경 쓴다.
6. 눈에 좋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으니 30~40대부터 몸에 익힌다.
7. 40세 이상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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